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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챗GPT 생성 이미지 ©
인공지능(AI)이 가상자산의 경쟁자가 아니라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촉진할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상품을 찾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면 24시간 자동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결제 인프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 연구팀은 최근 백서를 통해 AI와 블록체인이 서로 경쟁하기보다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인간의 언어를 토큰(Token) 단위로 분해해 정보를 해석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경제적 가치를 기계가 검증하고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한다. 블랙록은 이 같은 구조적 유사성이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촉진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주목한 분야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한 기계 간 결제(Machine-to-Machine Payments)다. 블록체인은 연중무휴로 작동하며 거래 완료 과정에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아 AI 에이전트의 자동 결제에 적합할 수 있다. 기존 결제망은 계정 개설과 인증·승인 절차에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고 가맹점 수수료도 발생하기 때문에 소액 거래를 대량으로 처리하는 AI 환경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블랙록은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운영하는 기업·소비자를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기존 결제 시스템 역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록은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AI 기반 상거래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통화나 상품에 가치를 연동하면서 블록체인의 빠른 거래와 자동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Bitcoin Policy Institute)의 연구에서도 통제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AI 모델이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AI가 정보를 해석하고 행동을 지시한다면 블록체인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자산과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Programmable Settlement)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연산 자원과 디지털 토큰의 결합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제시됐다. 블랙록은 AI 컴퓨팅 자원을 디지털 토큰으로 가격화하고 배분할 경우 이를 ‘투자 가능한 경제적 자원(Investable Economic Resource)’으로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연산 능력의 가격을 결정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금융과 헤지까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AI는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채택을 촉진하고 자율화되는 디지털 경제에서 블록체인의 역할을 확대하는 구조적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더모틀리풀은 실제 AI 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방식을 대체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이 에이전틱 AI의 주요 결제망으로 자리 잡는다면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집중되는 네트워크와 관련 토큰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가 대표적인 후보로 거론됐다. 비트코인(BTC)이 디지털 금과 같은 독자적인 투자 논리를 갖고 있다면, 다른 가상자산에서는 실제 활용도가 높고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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