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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가 토큰화 주식 거래 열었다…로빈후드·코인베이스 누가 먼저 웃을까/ai 생성 이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부 가상자산 기업에 토큰화 주식(Tokenized Stocks)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로빈후드 마켓츠(HOOD)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이 새로운 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토큰화 전통자산 시장이 2030년 약 2조3,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자체 블록체인을 앞세우고 있지만 사업 규모와 규제 적합성에서는 서로 다른 강점을 보이고 있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SEC는 지난 17일 일부 거래소가 주식의 토큰화 버전을 거래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업계에 5년간의 면제 조치를 부여했다. 토큰화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토큰에 자산 소유권 기록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주식 거래와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결제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컨설팅업체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은 현재 약 400억달러인 토큰화 전통자산 시장이 2030년 약 2조3,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 가능한 토큰화 주식의 가치는 9월 28일 기준 32억달러로, 1년 전 3억6,85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현재 사업 규모에서는 로빈후드가 앞서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 7월 출범한 자체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을 통해 301개 토큰화 주식을 발행했으며, 이들 자산의 가치는 9월 28일 기준 1억4,880만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의 약 89%를 매출로 가져가며 9월 1~28일 수수료 수익만 3,56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은 의결권이 없는 채무증권 형태여서 SEC의 새로운 제도에 완전히 부합하는지를 둘러싼 문제가 남아 있다. 블라드 테네브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실제 주식으로의 상환과 주주 의결권 행사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규모에서는 뒤처지지만 현재 상품 구조가 SEC의 새로운 규정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블록체인 베이스(Base)에서 840만달러 규모의 주식 토큰을 발행했으며 지난 8월부터 미국 외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해당 토큰은 미국 규제 브로커가 보관하는 실제 주식으로 뒷받침되며 이미 기초주식으로 상환할 수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향후 주주 의결권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규제 대응이 늦어질 경우 코인베이스가 선점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다만 코인베이스 역시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있다.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와 유사한 오더북(Order Book) 방식으로 거래를 체결하지만, SEC의 새로운 체계는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베이스에서 운영되는 AMM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거래를 연결해야 할 수 있다. 수수료 규모에서도 차이가 크다. 베이스가 9월 28일까지 거둔 수수료는 430만달러에 그쳐 같은 기간 로빈후드 체인의 3,560만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더모틀리풀은 토큰화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동시에 경험한 대형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토큰화에는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규제 준수와 자산 수탁을 위한 상당한 행정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로빈후드는 더 많은 토큰화 주식과 높은 체인 수수료 수익을 확보한 반면 코인베이스는 실제 주식 기반의 상환 구조와 규제 적합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결국 SEC의 5년 면제 조치가 토큰화 주식 시장의 성장 기회를 열면서 두 회사가 각각 남아 있는 규제·기술적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가 향후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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