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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고다솔
이더리움(ETH)이 2022년 머지(The Merge)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를 10월 앞두고 있다. 거래 병렬 처리부터 검증 구조 개편까지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병목을 손보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확장성과 보안을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장기적으로 ETH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글램스테르담은 이더리움 실행 레이어(Execution Layer)의 ‘암스테르담(Amsterdam)’과 합의 레이어(Consensus Layer)의 ‘글로아스(Gloas)’를 결합한 업그레이드다. 실행 레이어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토큰 전송 등 이용자와 개발자가 직접 사용하는 기능을 처리하고, 합의 레이어는 네트워크 보안과 검증자 간 합의를 담당한다. 매체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 머지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했다.
암스테르담의 핵심은 병렬 처리(Parallel Processing)다. 기존처럼 거래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대신 여러 거래를 동시에 실행하고, 스토리지 가격 체계도 조정해 네트워크 혼잡을 줄인다. 글로아스는 검증자가 제3자 중계 소프트웨어를 거치지 않고 이더리움 핵심 프로토콜 안에서 직접 블록을 구성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꾼다. 이를 통해 외부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검증 과정의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블록 전파(Block Propagation)에 필요한 핵심 시간을 기존 9초에서 2초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램스테르담은 머지 이후 진행된 모듈식 개선을 넘어 이더리움의 기반 아키텍처 자체를 다시 설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가스 한도(Gas Limit)를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됐던 구조적 병목을 제거하고, 가스 한도를 확대해 거래당 가스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결과적으로 개발자와 이용자가 더 낮은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이더리움의 확장성(Scalability)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모틀리풀은 이 같은 변화가 장기적으로 ETH의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비트코인(BTC)처럼 채굴할 수 없는 만큼 개발자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의 확대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거래에 ETH를 사용하면 토큰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글램스테르담이 네트워크를 더 빠르고 저렴하며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만들 경우 개발자 이탈을 줄이고 솔라나(SOL)와 같은 빠른 지분증명 블록체인과의 경쟁에서도 이더리움의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매체는 봤다.
다만 업그레이드가 곧바로 ETH의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 기사 작성 당시 ETH는 사상 최고가보다 약 4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모틀리풀은 글램스테르담 자체의 단기 가격 효과보다 네트워크 병목 해소와 개발자 생태계 강화라는 장기적 변화에 주목했다. 결국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보안, 개발자 경쟁력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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