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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출처: X ©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이더리움(ETH)을 600만개 넘게 확보하며 전체 유통량의 4.9%를 보유한 ‘이더리움 큰손’으로 부상했다. 보유 ETH 가치가 회사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까지 커지면서 BMNR의 기업가치 역시 사실상 이더리움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 이더리움 1만7,362개를 추가 매입해 총보유량을 600만개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ETH의 약 4.9%에 해당한다. 기사 작성 당시 이더리움 가격 약 2,716달러를 적용하면 비트마인의 ETH 보유 가치는 약 163억달러에 달한다. 비트마인은 스트래티지(Strategy)가 2020년부터 기업 자금으로 비트코인(BTC)을 축적한 전략과 유사하게 2025년 중반부터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재무전략(Crypto Treasury Strategy)을 본격화했다.
비트마인의 이사회 의장인 시장 전략가 톰 리(Tom Lee)는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비중이 여전히 낮으며 2026년 남은 기간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이더리움에 낙관적인 근거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상당 부분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꼽았다. 베세머 벤처스(Bessemer Ventures)에 따르면 2025년 조정 기준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10조9,000억달러에 달했다. 더모틀리풀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할 경우 주요 거래 네트워크인 이더리움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BMNR의 가치를 판단할 때 핵심은 회사가 보유한 이더리움의 순자산가치(NAV)와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것이다. 비트마인이 보유한 ETH 가치는 약 163억달러로 160억달러를 웃도는 회사 시가총액보다 소폭 높다. 여기에 회사는 5월 말 기준 약 3억4,000만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이를 기준으로 보면 BMNR의 주가가 적정 가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5월까지 9개월간 매출은 6,000만달러에 못 미쳤고 주당 손실은 약 20.50달러를 기록했다. 손실 대부분은 디지털자산 보유분의 미실현 손실에서 발생했다.
결국 BMNR의 가치는 자체 사업 실적보다 이더리움 가격에 크게 의존한다. 160억달러가 넘는 시가총액과 비교해 9개월 매출이 6,000만달러 미만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매출 지표만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과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탈중앙화 금융(DeFi)의 실사용 가치를 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 역시 BMNR 주가가 회사가 보유한 ETH의 순자산가치 대비 어느 수준에서 거래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영구 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우선주의 연간 수익률은 9.5%이며 회사채와 보통주 사이의 변제 우선순위를 갖는다. 배당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미지급분이 누적되는 누적형 구조로, 비트마인은 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이더리움 매입에 사용했다. 다만 회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있으며 비트마인이 언제든 우선주를 상환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결국 600만개가 넘는 ETH를 보유한 비트마인에 투자한다는 것은 회사 자체의 성장성뿐 아니라 이더리움의 장기 가치에 대한 판단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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