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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가격은 오히려 2.3% 하락했다. 일주일간 23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2026년 누적 자금 흐름까지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하루 유입액이 9억9,895만달러에서 3,107만달러로 급감하면서 8만7,300달러 돌파을 위해서는 기관 매수세의 재가속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9월 21~25일 5거래일 동안 총 23억9,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2025년 10월 고점 이후 최대이자 2024년 1월 상품 출시 이후 네 번째로 큰 주간 유입 규모다. 21일 하루에만 9억9,895만달러가 들어왔고 이후 7억1,475만달러, 3억4,698만달러, 1억9,065만달러, 1억3,447만달러가 차례로 유입됐다. 28일에도 3,107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8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자금 유입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2026년 누적 순유입액은 약 3억2,000만달러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중순에는 연간 누적 순유출 규모가 58억달러에 달했지만 한 주간의 대규모 매수세가 적자를 모두 만회했다. 11개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1,084억달러,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576억달러로 늘었다. 지난주 평균 가격 8만4,088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ETF가 5거래일 동안 현물 시장에서 흡수한 물량은 약 2만8,423BTC에 해당한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기관 수요를 주도했다. IBIT에는 한 주간 11억6,000만달러가 들어와 전체 순유입액의 약 49%를 차지했으며 5거래일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7억170만달러,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는 약 2억9,500만달러, 모건스탠리의 MSBT는 사상 최대인 2억330만달러를 각각 끌어모았다. 다만 전체 ETF 일일 순유입액은 21일 9억9,895만달러에서 25일 1억3,447만달러로 87% 감소했고, 28일에는 다시 3,107만달러까지 줄었다. 매체는 연속 순유입 자체는 지속성을 보여주지만 유입 규모의 감소는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록적인 ETF 유입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BTC는 8만4,254달러로 하루 0.75% 상승했지만 대규모 ETF 자금이 유입된 7일 동안에는 2.3% 하락했다. 매체는 8만7,000~8만7,300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고,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64%까지 오르면서 위험자산의 상승을 제약했다.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도 8만6,000달러 바로 아래에 형성돼 있어 8만6,000~8만7,300달러가 단기 매물대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관건은 ETF 유입 규모가 다시 확대되는지 여부다. 매체는 미국 물가와 고용지표가 완화되면서 하루 ETF 순유입액이 3억달러 이상으로 회복될 경우 BTC가 8만7,300달러를 돌파해 50주 이동평균선(MA)인 9만1,8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대로 강한 경제지표로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고 ETF가 순유출로 돌아서면 8만2,000달러를 거쳐 8만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다. 결국 23억9,0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주간 유입액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 3,107만달러까지 둔화한 기관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지 여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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