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리플(XRP) ©고다솔
XRP가 1.50달러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10주 연속 이어진 현물 ETF 자금 유입과 일간 차트의 상승 구조가 가격을 떠받치고 있지만, 1.60달러 부근에 쌓인 매물과 높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을 가로막으면서 1.55달러 돌파 여부가 다음 움직임을 가를 핵심 분기점으로 떠올랐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는 1.5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47~1.53달러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43억4,000만달러, 시가총액은 94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7일간 4% 하락했지만 90일 기준으로는 46% 상승했다. XRP는 20일·50일·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1.46달러, 1.37달러, 1.35달러를 모두 웃돌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57.8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다. 반면 50주 EMA 1.52달러와 100주 EMA 1.58달러는 아직 가격 위에 자리해 중장기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 수요는 꾸준하다. 미국 XRP 현물 ETF는 10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운용자산(AUM)은 사상 최대인 약 18억달러까지 늘었다. 지난주 순유입액은 7,600만달러였고, XRP 가격이 하루 4.6% 하락했던 9월 26일에도 2,265만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9월 대부분의 주간 유입액은 1,000만~1,900만달러에 그쳐 하루 거래량 43억4,000만달러와 비교하면 규모가 크지 않았다. 매체는 ETF 자금이 1.43달러 부근에서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강한 돌파를 이끌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상단에서는 8월 매수자들의 매물이 부담이다. 당시 1.50~1.70달러에서 대규모 거래가 이뤄진 뒤 XRP가 9월 중순 1.2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고점 매수자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머물렀다. 가격이 다시 매수가에 접근하자 이들이 본전 매도에 나서면서 1.53~1.60달러가 강한 저항대로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 1.5495~1.55달러 위에서 일간 종가를 형성하면 1.57달러를 거쳐 1.60~1.62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이 구간까지 넘어설 경우 1.70달러와 연말 목표인 1.96달러가 다음 상승 목표로 제시됐다. 반대로 1.4335달러를 이탈하면 1.40달러와 1.37달러를 거쳐 1.33달러까지 조정 가능성이 커진다.
공급 측면에서는 10월 1일 예정된 리플의 에스크로(Escrow) 해제가 변수다. 현재 약 370억XRP가 에스크로에 남아 있으며 1.50달러 기준 약 550억달러 규모다. 리플은 매월 10억XRP를 정기적으로 해제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이 가운데 7억~8억XRP를 다시 에스크로에 넣고 2억~3억XRP를 운영·파트너십 등에 활용해왔다. 매체는 ETF가 보유한 약 18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XRP로 환산하면 약 12억개에 불과해, 아직 풀리지 않은 리플의 보유량이 ETF 전체 규모보다 약 30배 크다는 점을 공급 부담으로 지목했다.
거시 환경도 XRP의 방향을 좌우할 변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64%까지 오른 가운데 시장은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매체는 물가와 고용지표가 완화되고 비트코인(BTC)이 8만7,300달러를 돌파할 경우 XRP가 1.55달러와 1.62달러를 넘어 10월 중순 1.7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대로 강한 경제지표로 BTC가 8만2,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경우 XRP는 1.43달러를 깨고 1.37달러, 나아가 1.33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다. 결국 1.43~1.62달러 박스권에서 ETF의 꾸준한 매수와 8월 고점 매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1.55달러 돌파 여부가 상승 재개의 첫 신호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