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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더 ©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둘러싸고 이란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미 상원 조사 결과와 테더의 대규모 자산 동결 실적이 정면으로 맞섰다. 테더는 올해 이란과 연계된 USDT 약 5억5,000만달러의 동결을 지원했다고 밝힌 반면, 미 상원 민주당 조사관들은 이란 관련 제재 지갑 상당수가 USDT를 집중적으로 이용했다며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9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테더(Tether)는 올해 국제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이란과 연계된 USDT 약 5억5,000만달러의 동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4개 지갑에서 1억3,000만달러가 넘는 USDT를 동결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이란 중앙은행과 연계된 3억4,400만달러 이상의 자산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테더의 발표는 미 상원 상설조사소위원회(PSI) 민주당 조사관들이 USDT가 이란의 제재 회피에 핵심적인 통로가 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나왔다. 조사팀은 이란과의 연계로 제재 대상이 된 가상자산 지갑 846개를 분석한 결과, 84%가 USDT만 사용하거나 거래 대부분을 USDT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처드 블루먼솔(Richard Blumenthal) 미국 상원의원은 재무부와 법무부에 테더의 자금세탁방지 및 제재 준수 관행과 잠재적인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는 상원 민주당 조사관들의 조사 결과와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 테더의 제재 위반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테더는 제재 대상이나 범죄 조직에 USDT가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미 법무부(DOJ),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국토안보수사국(HSI), 해외자산통제국(OFAC) 등과 자산 추적·동결·회수를 위해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테더에 따르면 전 세계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동결된 자산은 49억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미국 당국과 연계된 규모는 24억달러를 웃돈다.
이번 사안은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자금 이동 수단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발행사의 제재 준수와 불법 자금 차단 능력을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부각시켰다. 미 상원 조사관들은 이란 관련 지갑에서 USDT 사용 비중이 높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반면, 테더는 올해에만 이란 연계 자산 약 5억5,000만달러의 동결을 지원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국제 법집행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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