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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비트코인 1억1,000만원대로 밀릴까…美·이란 대치에 코인시장 다시 ‘찬바람’
▲ 업비트 시황: 비트코인·XRP·이더리움 왜 같이 주춤했나, 단순 조정인가 방향 전환인가/AI 생성 이미지 ©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위험회피 장세에 들어섰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뉴욕증시와 가상자산을 동시에 압박한 가운데,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BTC)이 1억1,200만원대로 밀리며 1억2,000만원선에서 더 멀어졌다. 다만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일부 알트코인에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종목별 차별화는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26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6% 하락한 1억1,264만원에 거래됐다. XRP는 1.08% 내린 2,009원, 이더리움(ETH)은 0.85% 하락한 362만1,000원, 스텔라루멘(XLM)은 2.54% 내린 307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0.76%, 알트코인 지수는 1.05%, 업비트10 지수는 0.90%, 업비트30 지수는 0.88% 각각 하락해 대형 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전반으로 약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반면 멀티버스엑스(EGLD)는 10.22% 상승했고, 주간 기준 아크(ARK) 51.89%, 쑨(SOON) 45.56%, 디피니티브(EDGE) 42.34% 등 일부 종목은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락장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유가·국채금리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 제안을 거부한 뒤 국제유가가 다시 뛰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섰다. 28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67%, S&P500지수가 0.77%, 나스닥지수가 0.92% 각각 하락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자극하면서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는 흐름이다.
가상자산 내부에서는 비트코인 약세와 레버리지 청산이 낙폭을 키웠다. 코인마켓캡 시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1.5% 감소한 2조8,40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8.61%에 달하는 만큼 BTC 하락이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고, 최근 급등했던 알트코인에서는 차익실현도 나타났다. 니어프로토콜(NEAR)은 한 달간 156% 상승한 뒤 10.08% 하락했고, 퀀트(QNT)는 268% 급등 이후 25.42% 떨어졌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20.3% 증가한 가운데 비트코인 청산 규모가 178% 급증한 1억653만달러에 달해 과도한 레버리지 해소가 추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인데스크 역시 높은 유가와 국채금리, 차익실현 및 대규모 청산을 최근 비트코인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국내 투자 열기는 가격 하락과 달리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대금은 2조4,700억원으로 전일 대비 33.05% 증가했고, 당일 거래대금은 2조1,43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비중은 XRP가 10.91%로 1위를 유지했으며 온도파이낸스(ONDO) 6.58%, 비트코인 5.27%, 스텔라루멘 4.43%, 헤데라(HBAR) 4.10% 순이었다.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XRP에 가장 많은 거래가 몰리고 거래소 전체 거래대금까지 증가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기보다 변동성이 커진 종목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의 관건은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2조8,000억~2조8,500억달러 지지 여부와 미국 경제지표다. 코인마켓캡은 2조8,000억달러를 지키면 단기 횡보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2조7,600억달러, 추가 조정 시 2조6,500억달러까지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고용보고서가 예정돼 있어 유가 상승과 맞물려 금리 전망을 다시 흔들 가능성이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5.23%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국채금리와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국내 시장 역시 대형 코인 약세와 일부 알트코인 단기 급등이 공존하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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