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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i 생성 이미지
오픈AI가 지난 3일(현지 시간) 공개한 GPT-6 아스트라는 두 가지 상반된 타이틀을 동시에 얻었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이 모델을 발표하며 "AGI(인공일반지능)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지만, 같은 모델이 오픈AI 역대 모델 중 처음으로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위험 등급인 '중대(critical)' 판정을 받았다.
아스트라는 사전 학습과 강화 학습, 모델 정렬 연구를 집약해 개발됐으며 컴퓨터 사용과 웹 브라우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학 연구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했다.
수학 평가 지표인 프런티어매스 티어4에서 98%, ARC-AGI-3에서 99.9%,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재는 익스플로잇벤치에서는 100%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 마지막 지표다. 별도 지침 없이도 시스템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공격 도구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오픈AI는 이 모델에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위험 등급을 부여했다.
출시 초기에는 접근 혼선도 빚어졌다. 유료 챗GPT 사용자 다수가 서비스 개시 직후 모델에 접근하지 못했으며, 데이브레이크 사이버보안 프로그램에 등록된 기업만 우선 이용이 가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혼란스러운 출시에 대해 사과한다"고 올린 뒤 순차적으로 접근 범위를 넓혔다. 그러나 일주일 뒤에는 정반대 문제가 나타났다.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월 200달러 상당의 최상위 요금제 '챗GPT 프로'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 오픈AI 측은 기존 사용자의 서비스 품질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격 체계도 이전 모델과 달라졌다. 아스트라의 표준 요금은 입력 100만 토큰당 10달러, 출력 50달러로 직전 모델 대비 2.5배 올랐다. 다만 이 가격에 최대 2배 속도를 내는 '패스트' 모드가 함께 제공되며, 단가 상승분을 처리 효율로 일부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반응은 결코 조용하지 않았다. 출시 다음 주 마케터·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업무와 무관한 대화방까지 아스트라 이야기로 채워졌다는 후기가 여럿 올라왔으며, "속도 기능을 쓰니 작업이 순식간에 끝난다"는 실사용 반응과 함께 "지피티 때문에 코스피가 오른다"는 우스갯소리도 돌았다. 오픈AI 공식 계정의 출시 게시물은 이틀 만에 조회수 3600만 건을 넘기며, 소라 공개 이후 오픈AI 역대 최대 반응을 끌어낸 발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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