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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연준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비트코인(BTC)은 예상과 달리 발표 직후 76,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시장이 0.25%포인트 인상을 이미 93% 확률로 반영했던 만큼 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추가 인상 여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9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FOMC 위원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발표 직전 93%로 한 달 전 50% 미만에서 크게 높아진 상태였다.
비트코인은 발표 전후 75,000~75,8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직후 76,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후에는 75,900달러 부근까지 오른 뒤 수분 만에 약 75,100달러로 되돌아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는 이날 약 2.18% 하락했다. BTC는 앞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의 상원 토론종결 표결 무산 여파까지 겹치면서 9월 고점인 약 82,000달러에서 크게 밀린 상태였다.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다시 높아진 물가 압력이 자리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5.4% 상승해 7월 4.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상품 가격은 전월 대비 1.1%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7월 0.1%에서 8월 0.4%로 확대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월 대비 0.2%에서 0.3%로 높아졌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와 예상보다 강했던 8월 고용지표 역시 연준의 긴축 결정에 힘을 실었다.
비트코인의 단기 관건은 73,500~75,600달러 지지 구간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구간 아래에서 일봉 종가가 형성될 경우 71,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일부 기술적 모델에서는 66,90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여름 상승장을 촉발했던 골든크로스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BTC는 금리 발표 직후 해당 구간을 직접 시험한 뒤 하단을 이탈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 69에서 51로 떨어지며 중립 영역으로 내려왔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고용 증가세가 노동력 증가에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FOMC는 10월 27~28일 예정돼 있으며 이후 회의와 새로운 점도표는 12월 8~9일 공개된다. 월가에서는 연말까지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이번 0.25%포인트 인상이 올해 마지막 인상인지 추가 금리 인상의 시작인지가 향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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