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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알트코인 동반 약세…국내 영향은 제한적
미국 코인 관련주, 규제 기대감 꺾이며 급락
미국 상원의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이하 클래러티법) 처리가 무산되면서 가상자산(코인)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19% 내린 7만5천922.89달러, 이더리움은 3.62% 내린 2천40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리플(XRP·-8.03%), 솔라나(-4.16%), 도지코인(-3.88%), 체인링크(-5.37%), 카르다노(-4.67%), 스텔라(-9.31%)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다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상당수 알트코인이 전일 대비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 충격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양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1억300만원대로, 전일 대비 0.78% 상승, 0.12% 하락을 각각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 종목은 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11.41% 하락했다. 코인베이스(-10.10%), 스트래티지(-5.36%), 로빈후드(-3.3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시간외거래에서도 하락세를 보인다.
이날 주요 가상자산과 관련 종목 약세는 미 상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담은 클래러티법 제정이 무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상원은 간밤 클래러티법을 토의에 부치기 위한 절차 표결을 진행했으나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입법에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안광호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법안 부결 가능성을 일부 반영해 왔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즉각적으로 큰 충격이 있지는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미국 코인 관련주는 규제 명확화의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해왔다"라며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만큼 코인보다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움직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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