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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코인은 오르는데 거래대금은 2조원도 못 넘었다…‘반쪽짜리 반등’ 경계
▲ 업비트, 비트코인, XRP ©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반도체주 급락을 촉발했지만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리플)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이 일제히 반등하고 일부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오히려 감소하며 2조원을 밑돌아, 가격 상승에 비해 국내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9월 15일 오전 7시32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4% 오른 1억592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60% 상승한 342만6,000원을 기록했고, XRP를 포함한 주요 코인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업비트 데이터랩의 종합 지수는 오전 7시30분 기준 10,816.82로 1.33% 상승했고 알트코인 지수는 2,944.26으로 2.27%, 업비트10 지수는 2,750.68로 2.14% 올랐다. 이더리움 그룹과 비트코인 그룹도 각각 1.72%, 1.36% 상승했다.
알트코인에서는 선별적인 급등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주간 상승률 기준 리스크가 205.8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아크 53.85%, 비토르토큰 53.26%, 시빅 51.92%, 캡 34.3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원화마켓에서도 캡은 32.81%, 클리어풀은 32.97%, 아크는 25.26%, 메탈은 18.13% 상승했다. 반면 상승세에도 거래대금은 살아나지 않았다. 오전 7시33분 업비트 데이터랩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1조8,6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3.82% 감소했고, 당일 거래대금도 1조7,700억원에 그쳤다. 거래 비중은 XRP가 13.1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리스크 5.27%, 테더 5.04%, 비트코인 4.89%, 이더리움 4.84% 순이었다.
가상자산 반등은 미국 증시의 위험회피 흐름과도 엇갈렸다. 14일 뉴욕증시에서는 AI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가 3.36%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86% 급락했다. 브로드컴과 AMD,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5일 예정된 미국 상원의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 토론종결 표결을 앞두고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부각됐다. 상원에서 토론종결을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며, 최근 공개된 법안에는 민주당이 요구한 내용을 반영한 수정 사항들이 포함됐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분수령은 클래러티법 표결과 연준이다. 클래러티법이 첫 절차적 관문을 통과할 경우 미국 가상자산 규제 체계 정립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 법안에 대한 정치권과 은행권의 이견도 남아 있어 결과를 낙관하기만은 어렵다. 이어 연준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16일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특히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가 위험자산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연준의 결정과 향후 정책 신호가 가상자산의 추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보다 거래대금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주요 코인과 알트코인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는데도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은 13.82% 감소해 2조원을 밑돌았다. 특히 XRP가 거래 비중 13.17%로 1위를 차지하고 일부 알트코인이 20~30%대 급등했지만 시장 전체로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됐다고 보기에는 거래 규모가 제한적이다. 클래러티법 표결과 연준 회의를 통과한 뒤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XRP의 강세가 이어지고 거래대금까지 함께 회복되는지가 이번 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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