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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단기 보유자의 대규모 거래소 이동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강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상승분 대부분을 지켜내며 버티고 있다. 최근 30일 ETF 순유입액은 219억달러까지 늘어난 반면, 단기 보유자들은 8월 19일 이후 54만9,300 BTC를 거래소로 옮긴 것으로 나타나 기관 매수세와 잠재적 차익실현 압력이 맞서는 양상이다.
9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최근 30일 순유입액이 219억달러에 달하며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TF 투자자들의 실현 가격은 약 7만2,000~7만3,000달러로 추산됐으며,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는 약 1.07을 기록했다. MVRV가 1을 웃돈다는 것은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해당 투자자 집단이 미실현 이익 구간에 있다는 의미다.
다만 219억달러라는 순유입 규모는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30일 순유입액의 약 90%가 비트코인이 6만달러 초반에서 8만달러를 향해 상승했던 8월 17~21일에 집중됐다. 해당 기간이 30일 집계 구간에서 빠지기 시작하면 새로운 매도세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30일 누적 순유입 수치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TF 수요가 개선된 가운데 단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에서는 차익실현 가능성이 포착됐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악셀 아들러에 따르면 8월 19일 이후 보유 기간이 최대 6개월인 비트코인 54만9,300 BTC가 거래소로 이동했다. 거래소 입금은 일반적으로 잠재적인 매도 움직임으로 해석되지만, 아들러는 이 물량이 모두 실제 매도로 이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웃돌고 있어 이들이 주로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이 같은 잠재적 매도 압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흡수했다. 최근 8만1,800달러까지 오른 뒤 조정 폭은 4.1%에 그쳐 8월 상승분 대부분을 유지했다. 아들러는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가격이 8만1,800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강세 신호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거래소 유입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가격이 하락한다면 시장의 매도 물량 흡수 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7,100달러로 24시간 기준 2% 하락한 상태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단기 보유자의 차익실현 물량을 시장이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8만1,800달러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경우 강세 흐름에 힘이 실릴 수 있지만, 거래소 유입 증가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공급 압력에 대한 경계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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