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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TF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기관 수요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이더리움(ETH) 현물 ETF는 스테이킹 상품을 중심으로 순유입을 기록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9월 9일 1억2,02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고, 전날 4,660만달러에 이어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같은 날 3,475만달러가 순유입됐다.
9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9월 9일 순유출은 아크 21셰어즈의 ARKB가 주도했다. ARKB에서 7,798만달러가 빠져나가 전체 순유출액의 약 65%를 차지했고, 블랙록의 IBIT에서도 1,953만달러가 이탈했다. 모건스탠리의 MSBT는 449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유일한 상품이었다. 다만 최근 7일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약 8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9월 들어 6거래일 누적 순유입액도 약 6억3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기간별 흐름은 더욱 엇갈린다. 9월 4일까지 3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38억달러가 유입돼 올해 가장 강한 3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8월 순유입액도 약 35억2,000만달러로 2025년 9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2026년 전체로는 약 10억7,000만달러 순유출 상태다. 올해 전체 거래일 가운데 순유출을 기록한 비중도 54%로 2024년 31%, 2025년 40%보다 높아졌다. 트레이딩뉴스는 최근의 강한 자금 유입에도 ETF가 일방적인 기관 매수 기반이라기보다 시장 환경에 따라 매수와 매도가 반복되는 구조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블랙록 IBIT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변수로 지목됐다. IBIT는 최근 30일 동안 35억7,500만달러를 흡수했고, 9월 4일까지 한 주간 전체 순유입액 9억8,690만달러 가운데 6억9,150만달러로 70%를 차지했다. 9월 3일에도 전체 7억3,090만달러 중 4억5,400만달러가 IBIT에 집중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자산은 1,013억달러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6%에 해당한다. 트레이딩뉴스는 IBIT의 주요 투자자들이 노출을 줄일 경우 시장의 ETF 매수 기반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같은 거시경제 환경에서 다른 방향을 보였다. 9월 9일 3,475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이 가운데 블랙록의 스테이킹 지원 상품 ETHB가 2,294만달러를 차지했다.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유입액은 14억2,000만달러에 달했으며, 9월 4일까지 한 주간에도 2억1,840만달러가 들어왔다. 매체는 스테이킹 이더리움이 3~5% 수준의 자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차이에 주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90%까지 오른 환경에서 이 같은 구조적 차이가 자금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ETF 흐름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은 9월 15~16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64%로 반영하고 있으며, 트레이딩뉴스는 근원 CPI가 2.3% 이하로 내려가면 ETF 자금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2.6%를 웃돌 경우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 아래로 밀려 7만4,000달러를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주간 ETF 순유입액 3억달러를 주요 기준으로 제시하며, 이를 웃도는 흐름이 유지될 경우 8만2,000달러 재도전 가능성이 살아 있지만 그 아래에서는 7만7,000달러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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