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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시장 숨죽였다. 비트코인, XRP 등 주요 알트코인 일제 급락/AI 생성이미지 ©
미국의 고용 호조가 금리 인상 경계감을 되살리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도 다시 짙은 하락장이 펼쳐졌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BTC)이 1억1,000만원 아래로 밀렸고, 주요 지수와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9월 5일 오전 8시 18분 기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2% 하락한 1억912만7,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1억1,139만2,000원, 저가는 1억771만3,000원으로 가격 변동 폭이 36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엑스알피(XRP, 리플)는 3.23% 떨어진 1,915원, 이더리움(ETH)은 1.81% 내린 336만1,000원, 솔라나(SOL)는 1.62% 하락한 13만9,6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시장 전반의 약세도 뚜렷했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1.43% 하락한 1만1,020.78을 나타냈으며,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1.90%, 업비트10 지수는 1.82% 떨어졌다. 비트코인 그룹과 이더리움 그룹도 각각 1.60%, 1.78% 내렸고, 업비트30 지수 역시 1.7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보다 알트코인의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끌어올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의 약 3배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보다 9%포인트 오른 58.4%로 상승했다.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가 각각 4.379%, 4.783%로 오르고 달러 인덱스도 0.21% 상승한 99.17을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줬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38%, 나스닥종합지수가 0.29% 하락했다.
가격은 떨어졌지만 업비트 거래대금은 소폭 늘었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전 8시 19분 기준 당일 거래대금은 1조6,000억원,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4시간 거래대금은 직전 대비 2.45% 증가했다. XRP가 전체 거래대금의 14.14%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고, 비트코인 9.68%, 테더(USDT) 6.76%, 이더리움 6.71%, 플록(FLOCK) 4.68%가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증가에도 주요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는 점에서 신규 매수보다는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매도와 단기 대응 거래가 늘어난 장세로 해석된다.
향후 시장의 초점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맞춰질 전망이다. 고용에 이어 물가까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에 추가 조정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충돌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각각 96.28달러와 91.48달러로 오른 점도 물가 부담을 키우는 변수다. 반면 CPI가 시장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비트코인이 1억1,000만원선을 빠르게 회복한다면 낙폭을 일부 만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움직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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