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연방 법집행기관이 이용자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몰래 바꿔 자금을 탈취해 온 봇넷 샐리티를 해체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밝혔다. 샐리티는 2003년부터 활동했으며 최근 8년간 암호화폐 송금을 가로채는 데 활용됐다. 공격의 핵심은 이용자의 클립보드를 감시하는 악성 프로그램 ‘에그재거’였다. 이용자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복사하면 에그재거가 이를 감지해 공격자의 지갑 주소로 바꿨다. 피해자가 주소 변경을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붙여넣어 송금하면 자금이 공격자에게 넘어가는 방식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8년간 최소 1210만루블, 약 15만달러가 탈취된 것으로 추산했다. 공격자들이 탈취한 암호화폐 상당 부분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가격 상승에 따라 2025년 초 자산 가치가 최대 135만달러까지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