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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고다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6만4,000달러와 1,800달러 부근에서 횡보했다. 거시경제 호재보다 규제 불확실성과 보안 사고, 기관 수요 약화 같은 암호화폐 내부 악재가 시장을 더 강하게 누르는 모습이다.
8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기대와 인공지능(AI) 투자 낙관론이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했다. 2026년 들어 전통 위험자산과 암호화폐 간 괴리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은 미국 기술주지수인 US100과 -0.04, US500과 -0.16의 상관계수를 기록해 사실상 별다른 연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금과의 상관계수는 0.64로 비교적 높았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암호화폐 고유 변수가 위험선호보다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호르무즈 해협 합의가 확정된 뒤에도 암호화폐가 오르지 못한다면 투자 수요가 다른 자산에 집중돼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규제 불확실성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된 윤리 조항을 둘러싼 논쟁으로 상원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TRUMP) 밈코인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요구까지 나오면서 8월 휴회 전 법안 통과 기대도 약해졌다.
콜드카드(Coldcard) 지갑 취약점 공격으로 수천개 지갑에서 1,755비트코인 이상, 약 1억1,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점도 투자심리를 훼손했다. 스트래티지는 재무구조 개편 과정에서 비트코인 1억50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도하고 보통주 2억9,100만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약 56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분과 비교하면 매도액은 작지만, 부진한 시장에 공급 부담을 더했다.
다만 7월에는 비트코인이 7.2%, 이더리움이 18.2% 상승해 두 달 연속 하락을 끝냈다. 비트코인 현물 ETF도 6월 약 46억 달러 순유출에서 7월 약 1억7,200만 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관 참여 둔화와 유동성 감소, 8월 계절적 약세를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당분간 6만2,000~6만6,500달러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6만6,500달러를 돌파해야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7만 달러가 열리며, 하단에서는 6만 달러가 핵심 지지선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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