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구리, 폭설, 홍수/AI 생성 이미지
칠레를 강타한 폭설과 홍수로 주요 구리 광산의 조업이 흔들렸다.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구리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7월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칠레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 폭설과 돌발 홍수, 강풍이 이어져 13명이 숨졌다.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룬딘 마이닝(Lundin Mining),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의 사업장도 영향을 받았다. 칠레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최대 생산국이다.
안토파가스타는 로스 펠람브레스 광산의 채굴과 가공을 중단했다. 배릭(Barrick)은 극한 기상 상황에 대응해 직원을 대피시켰다. 룬딘 마이닝은 아타카마 지역의 카세로네스 광산을 재가동하는 데 2∼3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폭설로 전력선이 파손되면서 지난 18일부터 조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칸델라리아 광산은 비축 광석을 활용해 가동을 이어간 뒤 정상 생산 능력을 회복했다.
구리 가격은 세계적인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지난 6월 2일 파운드당 6.7달러, 톤당 1만 3,64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칠레 정부는 올해 구리 생산량 전망치를 2% 낮춘 530만톤으로 제시했다. ING 원자재 전략가 에바 맨시(Ewa Manthey)는 “시장이 이미 공급 차질과 관세 불확실성, 구리 정광 부족을 겪고 있다”며 “칠레의 기상 악화가 장기화하면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톤엑스(StoneX) 수석 금속 수요 전략가 나탈리 스콧-그레이(Natalie Scott-Gray)는 광산 피해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형 광산업체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갖췄지만 운영 선택지가 적은 중소형 광산은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의 구리 스크랩 공급 제한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확인 가능한 구리 재고 가운데 64%는 미국에 쌓여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재고는 최근 5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앵글로 아메리칸 최고경영자 덩컨 완블라드(Duncan Wanblad)는 구리 시장의 기초 여건을 두고 “매우 강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의 상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은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35% 증가한 40억달러를 기록했다. 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톤당 약 1만 3,750달러에서 거래됐다. 스콧-그레이는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우위를 보이는 만큼 올해 구리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사 핵심 요약]
-칠레의 폭설과 홍수로 주요 구리 광산의 채굴과 가공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칠레는 올해 구리 생산량 전망치를 2% 낮춘 530만톤으로 제시했다.
-LME 구리 가격은 톤당 약 1만 3,750달러로 올라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