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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4거래일 동안 5억 2,650만 달러를 잃은 뒤 가까스로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7월 전체 기관 수요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7월 들어 2억 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상품 출시 이후 가장 적은 월간 순유입액이다. 5월 24억 3,000만 달러, 6월에는 역대 최대인 45억 2,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점을 고려하면 7월의 플러스 전환은 본격적인 매집보다 대규모 유출 이후 나타난 미약한 회복에 가깝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6만 4,517달러로,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 12만 6,021달러보다 약 49%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 29일에는 3,210만 달러가 들어오며 4거래일 연속 순유출 행진이 끝났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8,980만 달러가 유입됐지만, 피델리티의 FBTC에서는 4,31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전체 순유입액보다 상품 간 이동 규모가 훨씬 컸다. 앞선 23일과 24일에는 각각 2억 2,518만 달러와 2억 4,008만 달러, 27일과 28일에는 1,164만 달러와 4,975만 달러가 유출돼 나흘간 총 5억 2,650만 달러가 이탈했다.
IBIT의 독주는 더욱 뚜렷해졌다.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604억 2,100만 달러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누적 순유입액 513억 5,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레이스케일 전환 상품에서 지금까지 274억 2,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상당한 자금이 수수료가 낮고 유동성이 풍부한 IBIT로 옮겨간 결과다. IBIT는 7월 21일 기준 73만 4,762BTC를 보유해 유통량의 약 3.5%를 차지했다. 자산 규모가 2025년 말 약 1,000억 달러에서 7월 초 449억 1,000만 달러까지 감소했지만, 대부분은 환매보다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액 축소였다는 분석이다.
기관 자금은 비트코인보다 다른 암호화폐 상품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7월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는 3억 4,285만 달러가 유입돼 비트코인보다 67%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매체는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지분증명 방식 상품과 달리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격 상승 외에 별도의 수익원이 없다는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최고치인 5.21%까지 상승하면서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 자산을 보유하는 기회비용도 커졌다.
매체는 8월 기본 시나리오로 약 50% 확률을 부여하며 월간 자금 흐름이 2억 달러 순유출에서 5억 달러 순유입 사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강세 전환에는 월간 순유입액이 15억 달러를 넘어야 하며, 이 경우 비트코인이 6만 7,5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이나 30년물 국채금리 5.25% 돌파,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의 강제 매도가 발생하면 8월 20억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6만 3,300달러 지지선과 6월 저점인 5만 7,000달러가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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