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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고다솔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BTC)보다 빠른 회복 탄력성을 증명한 이더리움(ETH)이 주요 이동평균선을 방어해내며 1,800달러(USD) 고지를 향한 전전후 도전에 나섰다. 이더리움은 2026년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최근 4일 연속 이어진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거래소 보유 물량의 역대급 감소세에 힘입어 하방 경직성을 강하게 확보한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차트 회복세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심리적 저항선인 1,800달러를 돌파하느냐가 향후 1,830달러 및 2,000달러선 안착을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이란의 보복 공습 등 고조된 중동 발 리스크 속에서도 장중 1,739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이번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동반 하락 후 정체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주간 기준 5.7%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술적으로도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1,708달러와 강세장 여부를 가르는 200일 이동평균선(DMA)인 1,693달러를 동시에 웃돌며 지난 6월 기록했던 1,520달러의 바닥권 투매 장세를 완벽히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반등의 배경에는 수급 개선과 규제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월 7일 하루에만 2,690만 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BlackRock의 ETHA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가세하고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5월 스테이킹 보상을 행정적 행위로 분류하며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자 BlackRock의 ETHB 등 이자를 지급하는 스테이킹 ETF 상품도 활성화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체 공급량의 30%가 스테이킹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거래소 내 이더리움 잔고가 다년 만에 최저치인 8.3%까지 떨어져, 자금 유입 시 가격이 급등하는 공급 스퀴즈(Supply Squeeze) 기반이 다져졌다.
다만 단기적 강세 모멘텀과 달리 2026년 누적 수익률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11% 하락할 때 이더리움은 32% 급락하며 ETH/BTC 비율이 10개월 만의 최저치인 0.027까지 후퇴하는 등 장기적 가치 포착(Value-Capture) 문제가 숙제로 남아있다. 레이어2(L2) 확장 중심의 로드맵으로 인해 메인넷 거래 수수료가 일간 3,000만 달러에서 한 자릿수 밀리언 달러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기존 이더리움의 핵심 투자 논거였던 울트라 사운드 머니(EIP-1559 수수료 소각를 통한 디플레이션) 효과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스트래티지 같은 기업들의 대규모 재무제표 자산 편입 수요가 부족하고 나스닥 100 지수와의 상관관계가 0.78로 높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은 메인넷의 처리 용량을 20TPS에서 1만 TPS로 대폭 늘려 가치 포착 역량을 정상화하려는 3분기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에 쏠려 있다. 현재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은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바이낸스와 OKX 등 주요 거래소의 롱/숏 비율이 1.9를 넘어서며 고래들과 전문 트레이더들은 반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비록 시티그룹이 최근 수요 둔화를 근거로 12개월 목표가를 2,240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나, 상대강도지수(RSI)가 60대 초반에서 안정적인 모멘텀을 가리키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도 양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1,693~1,708달러 지지선만 훼손되지 않는다면 견고한 상방 테스트가 지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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