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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주, 하락장, 금융주, 헬스케어주, 미국 주식, 미국 증시/AI 생성 이미지
잘나가던 반도체와 모멘텀주에서 자금이 빠지자 증시의 오랜 낙오주들이 여름 급락을 피할 방어 카드로 떠올랐다. 월가는 고수익 추격보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빠르게 자리를 옮기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베스코 S&P 500 저변동성 ETF(Invesco S&P 500 Low Volatility ETF, SPLV)는 최근 2주간 인베스코 S&P 500 모멘텀 ETF(Invesco S&P 500 Momentum ETF, SPMO)를 10.7%포인트 앞섰다. 2015년 10월 모멘텀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2주 격차이다. 투자자들은 반도체주를 팔고 금융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로 이동하고 있다.
시에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Sierra Investment Management) 최고투자책임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임스 세인트 오빈(James St. Aubin)은 “투자자는 시장을 완전히 떠나거나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현재 나타나는 흐름은 분명 후자”라고 말했다. SPLV는 최근 12개월 동안 가격 변동성이 가장 낮았던 S&P 500 지수(S&P 500 Index, SPX) 종목 100개를 담는다. 오랜 기간 성장과 모멘텀 전략에 밀렸던 저변동성주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이다.
모멘텀주를 덮친 매도세는 거세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고베타 모멘텀주 바스켓은 7월 7일까지 5거래일 동안 2020년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금융 작가 마이크 자카디(Mike Zaccardi)는 “7월은 모멘텀 전략이 악명 높게 약한 달”이라며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남은 채 위험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절적 위험도 방어주 이동에 힘을 싣고 있다. 자카디는 중간선거 연도의 8월부터 10월까지가 4년 선거 주기에서 증시가 가장 약한 구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란 분쟁과 인공지능 투자 열기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의구심도 투자자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이볼브 프라이빗 웰스(Evolve Private Wealth) 최고투자책임자 라즈미그 데르타비티안(Razmig Der-Tavitian)은 “인공지능 열기가 꺾이면 매력적인 가치평가와 실제 현금흐름을 갖춘 기업이 보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변동성주의 최근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 자산운용가들은 향후 최소 몇 달 동안 저변동성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사 핵심 요약]
-저변동성 ETF는 최근 2주간 모멘텀 ETF를 10.7%포인트 앞서며 사상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모멘텀주에서 금융,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변동성이 낮은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간선거 연도의 8~10월 계절적 약세와 인공지능 투자 우려가 저변동성주 방어론을 키우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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