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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인공지능(AI), 국채/AI 생성 이미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채권시장은 정반대 경고음을 내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4.46%까지 오른 가운데 2분기 기업이익 24.4% 증가라는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주식시장 상승세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고이다.
7월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10bp 넘게 상승한 데 이어 4.46%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도 4.1%를 웃돌아 연방기금금리 3.5~3.7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AC)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안토니오 가브리엘(Antonio Gabriel)은 “시장은 매파적인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더 긴축적인 실질금리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채권과 반대 방향으로 질주했다. 지난주 S&P 500 지수(S&P 500 Index, SPX)는 1.76% 넘게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는 2.1% 이상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2% 뛰며 사상 최고치인 5만 2,900에 마감했다. 트레이딩 포인트(Trading Point)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라피 보야지안(Raffi Boyadjian)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 흐름은 분명하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장의 기대치는 이미 높은 수준이다. LSEG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기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하고 전체 이익은 7,00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칠 전망이다. 금융업 이익만 1,163억 달러로 예상된다. 보야지안은 “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AI 설비투자가 실제로 훨씬 높은 매출 증가를 만들고 있는지, 반도체 기업과 다른 AI 기반시설 기업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지가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I와 반도체 주도주의 힘은 이미 약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 Semiconductor Index)는 연초 이후 70% 넘게 뛰며 3월 말 저점 이후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6월 22일 고점에서 16% 넘게 추락했다. 미국 7대 초대형 기술주 지수도 같은 기간 0.7%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5월 말 고점보다 9%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 이코노미스트 메건 피셔(Megan Fisher)는 “핵심 질문은 기업 실적이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며 “그렇지 못하면 주식시장 상승과 AI 설비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 모두 의문에 놓인다”고 경고했다.
유가 하락과 예상보다 약한 고용지표, 2분기 경제성장 둔화 신호에도 국채 금리는 떨어지지 않았다. 배런스는 3분기 초 국채 금리가 하락할 이유가 적지 않았지만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흐름을 주목하며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에 조기 경고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사 핵심 요약]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6%, 2년물 국채 금리는 4.1%를 웃돌며 증시 강세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기업이익 증가율은 24.4%로 예상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월 22일 고점 이후 16% 넘게 하락했다.
-기업 실적이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주식시장 상승세와 AI 설비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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