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710억 달러가 넘는 거대한 자금이 묶여 있는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에서 검증자의 신원을 완전히 추적 불가능하게 만드는 파격적인 제안이 나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검증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대대적인 네트워크 개편안을 제시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7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극도로 가벼운 체인(The Extremely Lean Chain)'이라는 이름의 제안서문을 통해 이더리움의 합의 레이어를 다단계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합의 레이어는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검증자 간 합의, 최종 확정 등을 관리하는 핵심 구성 요소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기존의 에포크(Epoch)별 보상 정산 방식을 버리고, 영지식 증명(ZK)인 스타크(STARK) 증명을 활용해 검증자가 매일 자신의 잔액을 증명하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는 비콘 체인에서 공개키(Pubkeys)와 보상 계산 기능을 제거하고, 이를 5바이트 크기의 인덱스와 매일 스타크로 증명되는 잔액으로 대체한다. 이때 증명이 지연되더라도 별도의 슬래싱(지분 삭감) 처벌은 부과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2단계에서는 검증자 레지스트리가 매일 갱신되며, 각 검증자의 신원을 무작위로 재설정하여 오직 해당 검증자 본인만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활동을 연결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비탈릭 부테린이 이처럼 스테이킹 산업에 검증된 영지식 프라이버시 기술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다. 보안과 익명성이 보장되는 확장성 있는 스테이킹 환경이 조성되면, 자금 노출을 꺼리는 대형 기관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물량은 역대 최고치인 약 4,050만 ETH에 달하며, 이는 약 714억 4,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실제로 탐 리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는 네트워크 내 주요 기관 스테이킹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이번 업그레이드가 통과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보고 시점 기준 약 86억 달러 가치에 해당하는 4,879,157 ETH를 스테이킹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만약 부테린의 이번 업그레이드 제안이 최종 채택될 경우, 기관들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이더리움 가격이 불리시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로버트 기요사키를 포함한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거시적인 이더리움 가격 전망 역시 여전히 낙관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