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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거래대금도 말랐다…XRP·비트코인 '관망장', 언제 끝날까
▲ 거래 절벽에 빠진 업비트 코인 시장/AI 생성 이미지 ©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거래 절벽'에 빠졌다. 비트코인이 9,500만원을 회복하고 일부 알트코인이 반등했지만 거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가격보다 거래가 먼저 살아나야 한다는 시장의 기본 공식이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한층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6일 오전 7시 22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당일 거래대금은 7,813.69억원으로 8,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4시간 거래대금도 8,389.43억원에 머물며 최근 수개월과 비교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업비트 시세 기준 비트코인은 9,552만2,000원으로 9,500만원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거래대금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거래대금 분포에서는 엑스알피(XRP)가 10.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지만, 절대적인 자금 유입 규모 자체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유동성 실종'으로 해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위험자산으로 유입될 자금이 제한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공격적인 매수보다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 유가 변동 가능성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AI 버블 논쟁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부담이다. AI 관련 대형 기술주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암호화폐 역시 최근 몇 년간 AI 테마와 함께 위험자산으로 묶여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진 만큼,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신규 진입보다 이벤트를 확인한 뒤 움직이려는 모습이다.
특히 XRP와 비트코인 모두 거래량 감소가 뚜렷하다. XRP는 여전히 업비트 거래 비중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거래대금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가격은 9,500만원을 회복했지만 거래가 따라붙지 않아 상승 동력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거래량 없는 반등은 지속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거래 감소가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큰 방향성을 결정할 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관망하는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유입될 경우, 현재의 낮은 거래량은 오히려 강한 추세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거래대금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비트코인과 XRP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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