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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클(ORCL),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오라클(Oracle, ORCL)이 40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은 뒤 1990년 이후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하며 AI 투자 열풍을 향한 월가의 시선이 급격히 차가워지고 있다.
7월 3일(현지시간) 외환·증시 전문 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 부담을 둘러싼 투자자 우려가 커지면서 한 달 동안 시가총액 40% 이상을 잃었다. 매체는 이번 하락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전반에 번진 AI 거품 피로감과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오라클은 6월 10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191억 8,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2.11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호실적보다 더 크게 시장을 흔든 변수는 2027회계연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채와 지분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발표였다.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확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 마진 희석 가능성에 즉각 반응했다.
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FX리더스는 투자자들이 이제 AI 발표 자체보다 실제 수익화 증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오라클의 공격적인 자본지출은 AI 투자 회수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불안을 키웠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번졌다.
오라클은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약 2만 1,000명을 감원했다. 대규모 인력 축소와 자본 조달 계획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성장 전략보다 비용 부담과 현금흐름 압박을 먼저 확인하고 있다. 다만 매체는 오라클의 핵심 사업 기반이 여전히 견조하며, 4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장기 전망은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 주요 월가 기관들은 단기 주가 조정에도 오라클의 자율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성에 대한 구조적 신뢰를 유지하고 있으며,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263.86달러로 제시됐다. 다만 AI 투자 확대가 더 이상 무조건적인 주가 프리미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라클의 400억 달러 승부수는 시장의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랐다.
[기사 핵심 요약]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 부담 속에 한 달 동안 시가총액 40% 이상을 잃으며 1990년 이후 최악의 월간 흐름을 기록했다.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191억 8,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2.11달러는 기대를 웃돌았지만, 400억 달러 자금 조달 계획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월가는 장기 성장성을 유지해 보면서도 AI 투자 수익화와 현금흐름 압박을 오라클 주가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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