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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투자자들에게 경고장/ 사진: ai 생성이미지
AI 반도체 시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온 마이크론(MU)에 SK하이닉스가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그동안 극심한 공급 쇼티지 덕분에 천문학적인 마진 확장을 경험하며 주가 폭등을 이어온 마이크론이지만,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가 전격적인 증설 발표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설 선언이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할 수 있으나, 폭발하는 인공지능 수요의 깊이를 감안할 때 마이크론의 독주 체제나 성장 모멘텀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이달 초 열린 컴퓨텍스(Computex) 콘퍼런스에서 향후 5년 동안 전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5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최근 1분기 기준 일반 D램 시장에서 29%,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경쟁사들에게 점유율을 일부 잠식당하자 5개년 웨이퍼 캐파 2배 증설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 소식은 최근 3년간 주가가 무려 1,570%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 3,000억 달러를 돌파한 마이크론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 일반 반도체 대비 3배의 웨이퍼 캐파를 잡아먹는 HBM의 특성상, 한국발 대규모 공급 폭탄은 메모리 가격 고점 논란을 촉발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증설 조치가 마이크론의 장기 우상향 궤도를 탈선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스스로도 인공지능 수요의 폭증으로 인해 메모리 공급 병목 현상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HBM 수요가 매년 30%씩 복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추가되는 생산 라인은 시장에 나오는 족족 인공지능 가속기 칩에 흡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최근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올해 14% 감소 예상)과 PC 시장(11% 감소 예상)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었으나, 향후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면 이들 온디바이스 AI 기기 진영에서 억눌렸던 대기 수요가 폭발하며 새로운 인익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마이크론 역시 이번 회기 설비투자(Capex)를 전년도 138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정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 프로세서에 요구되는 D램 용량이 기존 대비 두 배로 증가한 데다, 엣지 인공지능 기기들의 확산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시장의 냉정한 지표인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을 살펴보면 마이크론은 현재 0.33배라는 극도의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 통상 1배 미만일 때 완벽한 저평가 상태로 판정하는 만큼 향후 5년간의 이익 성장 잠재력 대비 주가는 여전히 헐값인 셈이다.
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증설은 시장 파이의 거대한 확장을 증명하는 또 다른 방증일 뿐이므로, 현시점에서도 마이크론은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담아야 할 매력적인 성장주라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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