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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에서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역대급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 긴축 우려가 겹치면서 BTC는 결국 7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이탈이 추가 하락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5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하루 동안 5억 2,784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ETF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단일 일일 유출 규모다. 같은 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상품 전체에서는 총 7억 3,343만달러가 빠져나갔으며, BTC는 장중 7만 2,842~7만 2,978달러까지 하락했다. 매체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군사시설 공습 이후 지정학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 움직임도 뚜렷하게 포착됐다. IBIT에서는 하루 전 12억 9,000만달러 규모 다크풀 블록 매도가 발생했으며, 이후 대규모 환매까지 이어졌다. 매체는 블록 거래 자체가 ETF 순유출과 동일 개념은 아니지만, 연속된 대규모 거래 흐름이 기관 투자자들의 방어적 포지션 전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누적 20억달러 이상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기관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지난 4월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당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한 달 동안 약 24억 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한 기관 매수세를 보였지만, 5월 들어서는 누적 기준 최대 20억 7,000만달러 순유출로 급반전했다. 매체는 미국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 중동 리스크 확대가 기관 자금 흐름을 뒤집은 핵심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현물 ETF 구조상 투자자 환매가 발생하면 운용사들이 실제 BTC를 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유출이 BTC 가격 하락을 더욱 가속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기관 수요 자체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IBIT는 여전히 약 590억~640억달러 자산을 보유 중이며, 전체 BTC 공급량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솔라나(Solana, SOL) 현물 ETF에서는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떠난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위험 노출을 조정하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매체는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IBIT 일일 자금 흐름과 미국 금리 정책,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꼽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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