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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고래 ©코인리더스
11년 동안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 고래 지갑이 갑작스럽게 83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영구 소각하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단순 실수인지 의도적 공급 축소 전략인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비트코인 가격은 별다른 반등 없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11년 동안 휴면 상태였던 투자자가 107BTC를 소각 주소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의 가치는 약 830만달러 규모다. 룩온체인은 “이처럼 거액의 자금을 소각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우선 단순 실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초기 비트코인 주소는 숫자 ‘1’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 소각 주소 역시 같은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갑 소유자가 주소를 복사·붙여넣기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소각 주소에 전송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의도적인 공급 축소 전략이 거론됐다. 비트코인은 11년 전인 2015년 5월 당시 약 230달러~24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재 소각된 107BTC는 당시 기준 약 2만 6,215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 가치는 83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매체는 해당 투자자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일반적으로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7만 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최근 2주 동안 약 7%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체는 공급 감소 효과보다 거시경제 불안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데다 원유 가격 상승과 국채 금리 강세까지 겹치며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고, 이 같은 환경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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