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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테더(USDT), USDC, 달러(USD)/AI 생성 이미지 ©
달러를 그대로 들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전혀 다른 자산일 수 있다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시가총액 1,896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지만, 미국 달러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위험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USDT는 정부가 발행하는 법정통화가 아니라 민간 기업 테더(Tether)가 준비자산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디지털 토큰이다. 2014년 ‘리얼코인(Realcoin)’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뒤 현재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약 3,220억달러 가운데 59%를 차지하는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성장했다. 매체는 “USDT는 블록체인 기반 달러 이동 수단이지만, 실제 미국 달러와 동일한 자산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테더는 현재 약 1,918억달러 자산과 1,835억달러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준비금 초과 규모는 약 82억달러 수준으로 공개됐다. 준비자산 가운데 약 1,410억달러는 미국 국채(T-Bill), 200억달러는 금, 70억달러는 비트코인(BTC)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매체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021년 USDT 준비금 관련 허위·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 문제로 테더에 4,100만달러 벌금을 부과한 전력이 있다고 짚었다. 현재 테더는 분기별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완전한 외부 회계감사가 아니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USDT 활용도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대기 자금 성격이 강하지만, 나이지리아·튀르키예처럼 통화 가치 하락과 자본 통제가 심한 국가에서는 사실상 ‘디지털 달러 저축 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랜서 급여 지급, 해외 송금, 기업 간 결제, 개인 간 송금 등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사용자는 직접 지갑 주소와 네트워크를 관리해야 하며, 잘못된 네트워크 선택 시 자산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매체는 USDT와 실제 미국 달러의 가장 큰 차이로 ‘발행사 위험’을 꼽았다. 미국 달러는 정부 보증과 예금자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USDT는 테더의 재무 건전성과 법적 지위에 직접 의존한다는 것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에 따라 2028년부터 미국인은 허가받은 발행사의 스테이블코인만 보유할 수 있게 되는데, 테더는 아직 미국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USDT 보유자는 미국 국채 이자 수익을 공유받지 못하며, 시장 불안 시 현금화 과정에서도 거래소나 중개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이 차이점으로 언급됐다.
매체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클(Circle)의 USD코인(USDC)은 더 높은 준비금 투명성과 규제 친화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페이팔의 PYUSD와 토큰화 은행 예금 상품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경우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까지 충격이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매체는 “USDT는 여전히 글로벌 거래소 유동성과 네트워크 효과 측면에서 강력한 우위를 갖고 있다”며, 규제 적응 여부가 향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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