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생태계에 기관 자금 유입을 겨냥한 대규모 온체인 투자 기금이 조성됐다. 블랙록(BlackRock) 출신 금융 전문가가 이끄는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 샤프링크(Sharplink)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손잡고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금융과 토큰화 시장 확대에 베팅했다.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더 폴 배런 팟캐스트에 출연한 조셉 샬롬(Joseph Chalom) 샤프링크 최고경영자는 이더리움이 미래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샬롬은 블랙록에서 6년간 디지털 자산팀을 이끌며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토큰화 사업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는 샤프링크를 통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상장주식 형태로 이더리움 투자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프링크가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은 약 20억 달러 규모이며, 이 가운데 70% 이상을 스테이킹에 활용하고 있다.
샬롬은 일반적인 이더리움 현물 ETF와 샤프링크의 차별점으로 장기 자본 구조를 꼽았다. 현물 ETF는 일일 환매 수요에 대응해야 해 보유 이더리움 전체를 스테이킹하기 어렵고, 통상 60%에서 80% 수준만 스테이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샤프링크는 단기 환매 부담이 없는 장기 자본을 기반으로 스테이킹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샤프링크는 올해 초 이더파이(EtherFi)에 2억 달러를 배치해 2년간 자본을 예치하는 대가로 추가 이더리움 보상을 받는 구조를 활용했다.
샤프링크는 갤럭시 디지털과 함께 총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온체인 수익 펀드도 출범했다. 샤프링크가 1억 달러, 갤럭시 디지털이 2,500만 달러를 출자한 이 펀드는 기관급 실사 기준을 충족하는 온체인 프로토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샬롬은 투자 대상의 핵심 기준으로 보안성과 실사용성을 제시하며 “공기업은 산업의 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 고수익보다 검증된 프로토콜에 장기 자본을 공급해 생태계의 초기 유동성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샬롬은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탈중앙화 금융이 결합하면서 금융 서비스의 중심축이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사용자가 스마트 지갑을 보유하고, 개인의 투자 성향과 운용 기준을 이해하는 디지털 에이전트가 지갑 안의 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봤다. 유휴 자금을 자동 운용하거나 토큰화 자산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샬롬은 스테이블코인이 초기 암호화폐 온·오프 램프 용도를 넘어 해외 송금, 기업 간 자금 이동,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규제 정비도 이더리움 생태계의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샬롬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진정한 탈중앙화 프로토콜과 비수탁형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가 명확한 법적 틀 안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이 가장 큰 수혜 분야가 될 수 있으며, 대형 금융기관들이 실험 단계를 넘어 토큰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본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시장은 원유 가격 상승, 금리 전망 변화, 지난해 10월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디레버리징 충격 이후 위험회피 환경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더리움의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는 메인넷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술 변수로 거론됐다. 샬롬은 글램스테르담의 주요 목표가 이더리움 레이어1 메인넷의 수수료 절감과 처리량 확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보안을 우선시하면서 처리량 측면에서 레이어2와 경쟁 체인에 역할을 넘겨줬지만, 향후 메인넷이 보안성과 유동성, 처리량을 함께 확보하면 스테이블코인 결제, 토큰화 자산 거래, 탈중앙화 금융, 인공지능 에이전트 간 소액 결제의 기반으로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