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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시장에서 솔라나(Solana, SOL)가 가격 흐름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월가 기관 자금은 엑스알피(XRP) 현물 ETF로 빠르게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부진 속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솔라나보다 XRP 현물 ETF를 더 적극적으로 선택하면서 두 자산 간 자금 유입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XRP 현물 ETF는 현재까지 13억 9,000만 달러의 누적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한 달 앞선 10월 시장에 나온 솔라나 현물 ETF의 누적 유입액은 11억 2,000만 달러에 그쳤다. 후발 주자인 XRP 현물 ETF가 솔라나 현물 ETF를 2억 7,000만 달러 차이로 앞선 것이다. 올해 가격 흐름에서 솔라나가 XRP보다 강한 성과를 냈고, XRP가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39% 하락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 자금 흐름은 시장 가격 흐름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격차는 자금 유입의 지속성에서 벌어졌다. XRP 현물 ETF는 지난해 12월 초 1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솔라나의 누적 유입액을 추월했다. 지난 4월에도 14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을 이어가며 월간 8,160만 달러를 추가했다. 반면 솔라나 현물 ETF는 지난해 11월 4억 1,900만 달러였던 월간 유입액이 지난 4월 3,869만 달러로 급감했다. 5월 들어 19거래일 동안 솔라나 현물 ETF가 9,900만 달러를 유입시키며 9,500만 달러를 기록한 XRP 현물 ETF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앞서 벌어진 누적 격차를 좁히기에는 제한적이었다.
자금 구조에서도 XRP 현물 ETF가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솔라나 현물 ETF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BSOL 한 상품에 전체 자금의 92%인 3,600만 달러가 집중됐다. 특정 상품에 자금이 몰린 만큼 수수료 경쟁력이나 투자심리가 약화될 경우 상품군 전체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XRP 현물 ETF는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XRP,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XRPZ, 비트와이즈의 XRP, 21쉐어스(21Shares)의 TOXR 등 5개 펀드로 자금이 분산됐다. 특정 상품 하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형성했다.
규제 변수도 기관 자금의 방향을 가른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오는 6월 상원 전체 표결을 앞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은 연기금과 규제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집행하기 전 확인해야 하는 수탁 및 재무제표 노출 관련 법적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JP모건은 1분기 13F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기준 최대 보유 물량이었던 1억 5,400만 달러 규모의 XRP 현물 ETF 포지션과 솔라나 현물 ETF 물량을 전량 청산했다고 공시했다. 규제 정비 전 기관들의 자금 운용이 전술적이고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솔라나가 초고속 거래 확정 처리를 목표로 한 알펜글로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관 자금은 기술 호재보다 규제 명확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보였다.
JP모건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XRP 생태계에 최소 40억 달러에서 최대 8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거시경제 압박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ETF 자금 유입이 가격 급등으로 직접 연결되기보다 매도 압력을 흡수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지만, 제도권 규제 환경이 정비될 경우 XRP 현물 ETF를 둘러싼 기관 자금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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