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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MSTR)/챗GPT 생성 이미지 ©
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으로 '절대 팔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온 스트래티지(MSTR)가 막대한 부채 상환을 위해 자산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강력한 홀딩 신념에도 불구하고, 15억 달러 규모의 부채 재조정을 위해 비트코인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를 통해 2029년 만기 예정인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채권을 재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채 매입은 비공개 협상 거래를 통해 진행되며, 이를 위해 약 13억 8,000만 달러의 현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 현금 잔고와 주식 발행 수익금뿐만 아니라, 필요시 보유 중인 비트코인 매각 대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보유 자산을 결코 매도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의 태도 변화는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세일러 CEO는 앞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영구우선주 배당이나 금융 구조와 관련된 의무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제한적인 비트코인 매각이 전략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시적인 자산 매각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부채 재매입 결정은 스트래티지의 최근 실적 악화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144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영업 손실 144억 7,000만 달러와 125억 4,000만 달러의 순손실로 이어지며 재무 구조 개선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매입되는 채권은 과거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 위해 발행된 부채의 일부로, 오는 5월 19일 정산 후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재무적 부담 속에서도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집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회사는 이번 주 초에도 약 4,300만 달러를 투입해 535 BTC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평균 매수가는 약 80,340달러였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18,869 BTC로 늘어났으며, 전체 물량의 평균 취득 단가는 75,540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부채 상환을 위한 매각 가능성과 신규 매집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적인 행보가 관찰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스트래티지조차 시장 변동성과 부채 상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한다. 회사는 약 15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정리한 뒤에도 여전히 동일한 금액의 전환사채 잔액을 보유하게 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가 실제로 비트코인 매각 버튼을 누를 경우 발생할 물량 부담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으며, 세일러 회장의 '바이 앤 홀드' 전략이 재무적 현실 앞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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