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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역대급 규제 호재 속에서도 장중 1.55달러를 터치한 뒤 급락한 엑스알피(XRP, 리플)가 저항선에 가로막힌 채 1.45달러 박스권에 갇히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 강력한 공급벽으로 작용 중인 1.51달러에서 1.57달러 구간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제도권 편입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감과 거시경제적 악재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5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리플을 연방 차원의 디지털 상품으로 공식 분류하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을 15대 9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오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될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탈중앙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올해 상원 전체 회의 통과 가능성을 62%에서 73%로 점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법안 통과와 2026년 내 100억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 현물 ETF 유입을 전제로 8.00달러라는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했으나, 시장의 잔존하는 의구심 탓에 현재 가격에는 선반영되지 않았다.
법안 통과 직후 XRP 가격은 장중 8% 급등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인 1.5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루 만에 1.47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이로써 1.51달러에서 1.57달러 사이의 공급 존은 올해만 벌써 네 번째 돌파에 실패한 강력한 저항선임이 재확인되었다. 만약 일봉 기준 1.57달러 위에서 마감한다면 단기적으로 1.70달러를 향한 길이 열리겠지만, 실패할 경우 일목균형표 기준선인 1.4477달러와 20일 이동평균선인 1.4153달러의 지지 여부를 시험하며 1.30달러 바닥까지 후퇴할 위험이 상존한다.
시장 내부의 온체인 데이터는 가격 흐름과 달리 강력한 고래들의 매집 신호를 보내고 있다. 1,000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대형 고래 지갑의 집중도가 8년 만에 최고치인 68.5%까지 상승한 반면, 거래소 보유 물량은 7년 만에 최저 수준인 17억 개로 떨어져 매도 압력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비트와이즈가 주도하는 XRP 현물 ETF로 하루 만에 1,852만 달러가 유입되는 등 기관들의 장기적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주간 기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일 평균 방향성 지수(ADX)가 12.48로 추세 강도가 약하고 상대강도지수(RSI) 등이 과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흐름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침체와 궤를 같이한다. BTC는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82,000달러 벽에 막혀 79,405달러로 하락했고, ETH 역시 2,227.88달러로 연중 최저치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당국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긴축 우려에 발목을 잡힌 형국이다. 최근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12%까지 폭등하고 달러 인덱스가 99.27을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 환경이 위험자산에 극도로 적대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엑스알피는 사상 최대의 제도적 훈풍을 맞이했음에도 거시경제적 저항에 부딪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다섯 거래일 동안 XRP가 1.45달러에서 1.59달러 사이의 제한된 복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장 일주일 내에 청신호가 켜질 확률은 20% 미만으로 진단했다. 대형 투자자들의 축적과 규제 명확성이라는 든든한 기초 체력이 중장기 상승 기틀을 마련한 만큼, 단기적인 매시브 랠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거시경제의 반전과 함께 1.57달러 저항선을 거래량을 실어 확실하게 뚫어내야 할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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