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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통상집행위원 면담 계기 철강 수입 규제 등 우려 전달
멕시코 경제부 장관 만나 한-멕시코 FTA 등 협의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와 멕시코의 관세 인상 등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통상 외교에 나섰다.
1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통상·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EU 철강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여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시행이 예상되는 EU의 '철강 공급과잉 대응법'으로 인해 한국산 철강 제품이 불합리한 제약을 받지 않도록 EU 측의 신중한 접근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EU는 한국의 두 번째 철강 수출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조치가 철강업계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자동차·가전 등 완성품을 생산하는 우리 투자기업들의 공급망 안정성까지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EU 측은 철강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고위급·실무급 협의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해결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도 확인됐다.
EU 집행위가 배터리 산업을 '에너지 집약산업'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폴란드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배터리 기업들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우리 정부와 EU 집행위, 폴란드 정부 간 긴밀한 협의의 결실로 평가된다.
여 본부장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통상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2일부터 이틀간 멕시코를 찾은 여 본부장은 멕시코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제기하며 이를 조속히 해소할 것을 요청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을 만난 여 본부장은 ▲ 관세 감면 제도의 안정적 운영 및 개선 ▲ 자동차·가전 분야 무관세 쿼터 확대 등을 요청하는 한편 이러한 통상 불확실성을 해소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양국 간 FT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장관급 전략대화와 실무급 작업반(Working Group) 설치에 합의했다.
또한 여 본부장은 멕시코 의회 주요 인사 및 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이 멕시코의 최적 전략적 파트너임을 피력하며 FTA 추진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다.
여 본부장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하에서 정부는 본격적인 다변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중남미 1위 교역대상국인 멕시코와 관세 감면 인센티브 확대, FTA 추진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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