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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2025년 10월 10일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한 대규모 플래시 크래시를 둘러싸고 바이낸스(Binance) 책임론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과거 발언과 달리 바이낸스가 당시 폭락을 촉발한 주체는 아니었다고 정정하면서, 시장 붕괴 원인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다.
5월 8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우드는 “소프트웨어 결함이 있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바이낸스가 10월 10일 플래시 크래시를 촉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가 이 점을 이해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바이낸스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우드가 지난 1월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 인터뷰에서 10월 폭락을 바이낸스의 소프트웨어 결함과 연결한 뒤 나온 해명이다. 당시 우드는 해당 사태를 강제 디레버리징 사건으로 설명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약 28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추산했다. 해당 발언은 소셜미디어와 거래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바이낸스 인프라 문제가 시장 전체 붕괴를 직접 불렀다는 인식을 키웠다.
우드는 이번 정정을 통해 폭락의 최초 촉발 원인과 거래소 차원의 기술 문제가 뒤섞여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CCN은 우드의 최신 발언이 바이낸스가 극심한 변동성 속 일부 청산을 악화시켰을 수는 있지만, 광범위한 매도세를 시작한 주체는 아니라는 쪽으로 무게를 옮겼다고 전했다.
당시 시장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정책 발표와 관련한 관세 우려, 거시경제 압박으로 이미 취약한 상태였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2만 달러 위에서 거래되다가 급격히 힘을 잃었고, 파생상품 시장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얇은 유동성이 하락 속도를 키웠다.
강제 청산은 몇 시간 만에 중앙화 거래소 전반으로 번졌다. 당시 보고서들은 140억 달러 이상, 많게는 190억 달러에 가까운 레버리지 포지션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했다. 수백만 개 거래 계정이 영향을 받았고, 롱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해당 사건은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급 청산일 중 하나로 기록됐다.
바이낸스는 시장 혼란의 중심에 있던 거래소 중 하나였다. 극심한 변동성 시점에 바이낸스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트래픽과 연결된 지연과 시스템 부담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는 약 30분 동안 전송 문제를 겪었고, 일부 담보 자산은 압박 속에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에테나(Ethena)의 USDe였다. USDe는 혼란이 정점에 달한 동안 바이낸스에서 목표 가격을 크게 밑돌았고, 해당 디페그는 담보로 USDe를 사용하던 거래자들의 추가 청산을 촉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이후 서비스 지연을 인정했고, 플랫폼 관련 기술 문제로 영향을 받은 이용자에 대한 보상 검토 방침을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는 핵심 매칭 엔진과 리스크 시스템이 광범위한 시장 붕괴 동안 정상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 입장에 따르면 플랫폼별 문제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 대부분의 청산은 이미 발생한 상태였다. 이 구분은 우드가 이번에 내놓은 정정 발언과 맞닿아 있다.
10월 플래시 크래시는 몇 시간 만에 끝났지만, 후폭풍은 수개월 동안 이어졌다. 청산 연쇄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약한 모멘텀, 신뢰 저하,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갇혔다. 생존한 거래자들은 레버리지를 크게 줄이거나 시장에서 물러났고,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은 이전 고점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CCN은 이번 사태가 과도한 레버리지, 스트레스 상황에서 취약한 유동성, 스테이블코인 담보 리스크, 거래소 인프라 병목, 중앙화 거래소 의존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동시에 드러냈다고 전했다. 우드의 정정 발언은 10월 폭락을 단일 거래소 결함이 아니라 거시 압박, 과도한 레버리지, 취약한 유동성, 기술적 부담이 한꺼번에 충돌한 시장 전반의 청산 사건으로 다시 보게 만들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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