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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AI 생성 이미지
아비트럼(Arbitrum, ARB)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 조직)가 켈프 다오(Kelp DAO) 해킹 사태로 동결한 대규모 이더리움 자산을 둘러싸고 업계 공동 구제 금융 투입 여부를 놓고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4월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비트럼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보안 위원회가 동결한 3만 766ETH를 디파이 유나이티드(DeFi United)에 투입하자는 제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아비트럼 보안 위원회는 4월 20일 켈프 다오 해커와 연결된 지갑을 긴급 동결하며 약 7,150만 달러 규모 자산의 추가 이동을 차단했다. 이는 레이어제로(LayerZero) 기반 브릿지 취약점을 악용해 총 2억 9,300만 달러를 탈취한 해커의 자금 세탁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디파이 유나이티드는 에이브(Aave, AAVE) 설립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가 주도하는 업계 공동 구제 기금이다. 켈프 다오 해킹으로 발생한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리스테이킹 이더리움(Restaked ETH, rsETH)의 담보 가치를 복구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맨틀(Mantle, MNT)이 3만ETH 규모 대출을 제안했고 에이브 다오도 2만 5,000ETH 투입을 결정하는 등 주요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피해 규모를 감안하면 여전히 자금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동결된 3만 766ETH는 아비트럼 다오 거버넌스가 통제하는 중간 지갑에 보관되어 있으며, 실제 구제 금융에 활용하려면 다오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장에서는 해당 자산이 풀릴 경우 디파이 생태계의 연쇄 도산 위험을 완화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커가 이미 7만 5,700ETH 이상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남아 있는 동결 자산의 전략적 활용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번 사안은 디파이 산업의 자정 능력을 시험하는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아비트럼이 중앙화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긴급 동결 권한을 행사한 만큼, 확보한 자산을 생태계 안정에 어떻게 재배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자금이 실제로 구제 기금에 투입될 경우 개별 프로젝트 위기를 업계 공동 대응으로 해결하는 선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디파이 시장은 이제 아비트럼 다오의 거버넌스 투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동결 자산이 디파이 유나이티드로 유입될 경우 rsETH 담보 부족 문제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이브 등 주요 대출 플랫폼에 가해진 유동성 압박도 줄어들 수 있다. 아비트럼의 결정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보안 기준과 위기 대응 체계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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