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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우) 피오나 머레이 리플 APAC 총괄
국내 인터넷은행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이 손잡으며 해외송금 시장의 판이 다시 짜이고 있다.
4월 27일 리플(Ripple)과 케이뱅크에 따르면,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송금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은 기존 국제 송금 구조의 속도와 비용,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 검증 단계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뱅크는 리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실제 금융 환경에 적용 가능한 송금 모델을 점검한다. 양사는 디지털 월렛 기반 PoC를 중심으로 해외송금 구조 개선과 디지털 자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현재 양사는 단계별 검증을 진행 중이다. 1차 PoC에서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기반 송금 구조를 시험했고, 2차 PoC에서는 고객 계좌와 내부 시스템을 가상으로 연계해 안정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UAE, 태국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직접 전송하는 온체인 송금 방식이 핵심 검증 대상이다. 중개은행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속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기술 구현 방식에서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초기 단계에서 자체 월렛을 구축했지만, 현재는 리플의 SaaS 기반 디지털 월렛 ‘팰리세이드(Palisade)’를 활용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 방식은 유연성이 강점이지만 AML(자금세탁방지), OFAC(해외제재 준수), 국제 보안 인증 등 규제 대응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암호키 보호장치(HSM)와 다중 승인 구조를 갖춘 상태로 제공되며, 금융기관 수준의 보안과 규제 대응 체계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빠른 도입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국내 해외송금 시장 구조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 측은 이번 협력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리플 역시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업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권의 블록체인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 적용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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