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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XRP) ©
최고가 대비 60% 폭락하며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엑스알피(XRP, 리플)가 고래들의 막대한 매집과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새로운 반등의 기로에 섰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올여름 10 달러 돌파설은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데이터는 2 달러에서 3 달러 선까지의 현실적인 회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현재 1.42 달러에서 1.45 달러 사이에서 거래 중인 엑스알피는 지난 2025년 7월 기록했던 최고가 3.65 달러에서 크게 후퇴한 상태다. 거시 경제의 약세와 더불어 리플 생태계 내부의 구조적 한계가 하락을 부추겼다. 은행들이 리플 결제망에서 법정화폐를 사용할 수 있어 엑스알피의 직접적인 수요가 제한적이며, 자체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오히려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또한 전체 공급량 1,000억 개 중 380억 개를 리플 사가 쥐고 있는 중앙집중형 구조도 가격 상승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엑스알피의 향방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 리즈는 수많은 분석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며 다가오는 여름까지 10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낙관론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 가격에서 590% 폭등해야 가능한 수치인 만큼, 기관 투자자들은 훨씬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분석가는 지난 2월 폭락장 이후 2026년 목표가를 기존 8 달러에서 2.80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2027년 7 달러, 2028년 12.60 달러의 장기 목표를 유지하며 현재가 대비 93%의 뚜렷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코덱스의 예측 모델 역시 올해 엑스알피가 1.37 달러에서 2.20 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평균 1.67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월과 10월에 현재 수준에서 최대 5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은 켄드릭의 2.80 달러 목표치와 궤를 같이한다.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는 온체인 데이터에서 가장 선명하게 포착된다. 지난주 대형 지갑 주소들은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3억 6,000만 개의 엑스알피를 쓸어 담았고,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7일 연속으로 올해 최대치인 5,539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전문가들은 거대 고래들과 엑스알피 현물 ETF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는 현상은 단순한 단기 노이즈가 아닌 시장의 묵직한 확신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한다. 비록 여름 전 10 달러 도달이라는 꿈같은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기관들이 주시하는 2 달러에서 3 달러 구간으로의 점진적인 회복은 현재의 강력한 온체인 데이터가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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