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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7만7,000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에 갇힌 채 반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물 매수세 부진과 선물시장 레버리지 확대가 추가 하락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비트코인이 7만7,000~8만 달러 구간에서 단기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현물 매수세가 부족해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해당 구간에서 매수된 비트코인은 약 105만 개로 지난 10월 28일 73만8,000개에서 증가했으나, 대부분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소극적인 매수에 그쳤다. 비트파이넥스는 8만1,300달러를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했으며, 옵션시장에서는 11월 6일 만기까지 7만4,400~8만1,750달러의 가격 변동 가능성이 제시됐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에도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되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0월 12일 저점 대비 12.1% 증가해 10월 31일 69만4,728BTC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5.3% 하락했다. 지난 10월 30일 매도세가 집중된 당시 일부 주요 무기한 선물 거래소의 펀딩비율(Funding Rate)은 연율 17%에 달해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가격 약세에도 반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0월 30일 하루 동안 6억4,32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6월 25일 이후 최대 일일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앞서 7~9월에는 총 63억6,000만 달러가 순유입됐지만, 10월에는 6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순유출로 전환됐다. 비트파이넥스는 현물시장에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윈터뮤트(Wintermute) 역시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회복하고 해당 가격을 유지해야 단기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물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7만6,800달러 부근의 50주 이동평균선을 제시했다. 해당 지지선이 지속적으로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윈터뮤트는 지난주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태 이후 시장이 여전히 압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약 15억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약 85%가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었다. 이후 저가 매수세도 현물보다 무기한 선물시장에 집중되면서 신규 현물 자금 유입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사 작성 당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 상승한 7만7,660달러에 거래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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