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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2.21% 하락하며 7만 6,52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바이낸스 해킹 여파로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레버리지 청산이 매도 압력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7만 6,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7만 4,6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1월 3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2.21% 하락한 7만 6,520.15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 310만 6,000원(24시간 -0.52%)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소폭 약세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 전반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바이낸스 해킹 사태의 후폭풍이 거래소 자금 이탈로 이어진 점이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29일 해커들이 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를 탈취했다. 출금이 재개된 뒤 24시간 동안에는 약 49억 1,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용자 신뢰가 훼손된 데다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도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거래소 보관 보안 우려가 다시 커지자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자기 보관으로 옮기거나 매도에 나서 매도 압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매도와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도 하락 속도를 높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10월 30일 약 6억 4,3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7,128만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76% 늘었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쓴 롱(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기관의 자금 이탈과 파생시장 정리가 겹치면서 핵심 매수 기반이 약해져 하락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7만 6,000달러 지지 여부가 핵심 변수다. 이 구간은 50주 이동평균선과 최근 매수자들의 실현가격이 겹치는 곳이며,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35로 과매도 구간에 놓여 있다. 지지선을 방어하면 8만 달러에서 8만 2,000달러 저항 구간을 향한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다. 반면 일봉 종가 기준으로 7만 6,000달러가 무너지면 7만 4,6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이 저항 구간을 회복해야 하며, 그 전까지는 추세가 약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향후 24~48시간 동안 7만 6,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11월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도 변수로 거론된다. 바이낸스 순유출이 진정되는지,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는지도 반등 신호로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코인마켓캡 AI는 과매도 상태이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여전해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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