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인텔(INTC),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뉴욕증시 기술주가 인텔(Intel, INTC)의 30% 가까운 폭락을 신호탄으로 무너져 내렸다. 나스닥은 2025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로 10월을 마감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 톰 리(Tom Lee)는 이번 급락의 원인을 투자자 이탈이 아닌 누군가의 강제 청산으로 지목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30일 하루에만 28.6% 폭락했다.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이 직격탄이 됐고, 1974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 5.3% 하락해 2025년 3월 이후 가장 나쁜 월간 성적을 냈다. 같은 날 아마존(Amazon, AMZN)은 막대한 AI 투자 탓에 잉여현금흐름이 4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리 대표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시장이 내부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매도가 강제로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은 누군가 청산당하는 것 같다"며 "기관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가 주가 하락으로 대출 상환 압박을 받으면 가격과 상관없이 물량을 던질 수밖에 없고, 이런 대규모 매도가 가격을 더 끌어내린다는 설명이다. 리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버린 것이 아니라 이 같은 강제 매도가 기술주를 덮쳤다고 봤다.
근거로는 모든 종목에 같은 비중을 두는 S&P 500 동일가중 지수를 들었다. 리가 발언할 당시 동일가중 지수는 오르고 있었다. 그는 이를 자금이 여전히 주식시장에 머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장 마감 기준 동일가중 지수는 0.79% 내리는 데 그친 반면, 대형주 비중이 큰 일반 S&P 500 지수는 1.82% 떨어졌다. 다만 시장은 리 대표의 기대만큼 빠르게 진정되지 않았다. 그는 일주일 전 국채 금리가 5% 아래로 내려오면 AI 매도세가 끝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93%로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6월 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IBKR)의 스티브 소스닉(Steve Sosnick) 수석 전략가는 개인 고객들이 시장을 떠나지는 않았다며, 29일에는 오히려 알파벳(Alphabet, GOOGL)에 대거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리는 월가가 11월 3일 중간선거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 투자자들이 선거 전까지는 떨어지는 주식을 살 확신이 없어, 그때까지는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크게 밀릴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사람들이 11월 3일을 달력에 표시해두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NBC 진행자는 시장이 민주당의 상·하원 근소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고, 소스닉 전략가도 이를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72%다.
리는 매수세가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인크립토는 그 여부가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핵심 요약]
-인텔이 부진한 4분기 전망에 하루 만에 28.6% 폭락하며 1974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0월 5.3% 하락해 2025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톰 리 펀드스트랫 대표는 기술주 급락이 투자자 이탈이 아닌 누군가의 강제 청산 때문이라고 보고, 동일가중 S&P 500 지수의 상대적 강세를 근거로 들었다.
-리 대표는 대형 투자자들이 11월 3일 중간선거 전까지 매수를 미루고 있다며, 그때까지는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