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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인 126,080달러에서 약 38% 급락했지만, 고점부터 매주 100달러씩 꾸준히 매수한 투자자는 손실을 사실상 만회한 것으로 나타나 적립식 투자 전략의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11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025년 10월 6일부터 매주 100달러씩 투자한 경우의 수익률을 분석했다. 지난 10월 30일까지 총 56차례에 걸쳐 5,6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0.0719BTC를 확보했으며, 평균 매입단가는 77,842달러로 집계됐다. 10월 31일 종가 77,474달러 기준 평가액은 약 5,574달러로 손실이 26달러, 수익률은 마이너스 0.5%에 불과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78,050달러를 기록했을 때는 평가액이 약 5,615달러로 늘어나 15달러의 소폭 수익을 거뒀다.
이처럼 고점에서 투자를 시작하고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액분할매수(Dollar-Cost Averaging·DCA) 전략이 있다.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하락하면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 실제로 2021년 11월 8일 고점 부근에서 매주 100달러씩 투자하기 시작한 사례에서는 총 260차례에 걸쳐 26,000달러를 투입해 0.6062BTC를 확보했다. 해당 투자자의 평균 매입단가는 42,890달러로 낮아졌으며, 현재 평가액은 46,965달러로 원금 대비 20,965달러, 약 81%의 수익을 기록했다. 2022년 약세장에서도 매수를 이어간 것이 장기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 자금 이탈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6억 4,3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월간 최대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21일 기록한 5억 2,800만 달러 순유입과 대조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10월 21일 580억 달러에서 570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전체 운용자산도 10월 5일 1,110억 달러에서 980억 달러로 축소됐다. 여기에 바이낸스의 63억 달러 규모 해킹 사태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10월 30일 한 달 만의 최저 종가인 77,223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적 지표에서도 단기 약세가 확인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인 81,023달러와 50일 이동평균선인 81,906달러를 밑돌고 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인 73,136달러는 웃돌고 있어 장기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의 광의통화량(M2)은 지난 9월 23조 4,000억 달러로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최소 2025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체는 통화량 확대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적립식 투자자의 수익 여부를 가를 핵심 가격은 평균 매입단가인 77,842달러다. 비트코인이 이 수준을 유지하면 2025년 고점에서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도 손익분기점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10월 30일 종가인 77,223달러를 지키고 50일 이동평균선인 81,906달러를 회복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세가 안정적으로 재개될 필요가 있다. 반면 해킹 사태의 여파가 확대되면 200일 이동평균선인 73,136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 가격 아래에서 일일 종가가 형성될 경우 최근 적립식 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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