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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폭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월 한 달간 약 7% 하락하며 전통적인 강세장으로 여겨졌던 업토버(Uptober) 기대를 무너뜨린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 약세와 국제유가·미국 국채금리의 상관관계 붕괴가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약 7% 하락하며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10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까지 최근 13차례의 10월 중 10차례 상승했고, 상승률 중앙값도 약 15%에 달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계절적 강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 목요일 후반 약 4% 급락한 데 이어 금요일 나스닥 매도세와 바이낸스의 대규모 해킹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80,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시장에서는 AI 관련주의 부진이 기존 금융시장 상관관계를 흔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블랙록(BlackRock)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프리 로젠버그(Jeffrey Rosenberg)는 CNBC 인터뷰에서 미국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이 10월 내내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AI 산업의 성장 둔화를 미국 경제 전반의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약 80%의 상관관계를 보였던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으며, 유가 상승에도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로젠버그는 현재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보다 AI 관련 위험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로젠버그는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견조했으며 AI 관련 투자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기업 설비투자는 12.7% 증가해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자본지출 증가세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을 인플레이션 억제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미 10월 중순부터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었다.
AI 산업을 둘러싼 우려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하루 만에 약 5,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사상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약 10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으며, 기업의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55, 오라클(Oracle)은 약 300 수준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별 신용위험 차이가 채권시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로젠버그는 향후 4년간 약 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관련 채권 발행 물량을 시장이 흡수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채권 가격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자금조달이 현실화하면 AI 산업의 투자 확대가 주식시장 심리뿐 아니라 채권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의 10월 약세가 단순한 계절적 흐름의 변화가 아니라 AI 관련주 조정과 유가·채권시장의 관계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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