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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컴퓨터, 비트코인(BTC),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양자컴퓨터가 은행과 암호화폐의 보안을 무너뜨리는 시점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윌리엄 허켈라스(William Herkelrath) 알고랜드(Algorand) CEO는 10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 진행자 폴 배런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권의 양자 보안 대비가 매우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허켈라스는 은행들 스스로도 대비가 한참 멀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라며 상당수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32년이나 2033년 문제로 여겨졌던 양자 위협이 이제는 2028년이나 2029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자체 시스템에는 기한을 정했지만 금융권에는 권고 수준의 일정만 제시한 상태다. 허켈라스는 기한을 못 박은 유럽과 달리 미국은 은행권의 반발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허켈라스는 지금 탈취된 데이터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해독할 수 없는 암호화 데이터라도 미래에는 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하는 공격이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암호를 더 빨리 깨는 위협인 동시에 대비를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봤다. 최근 연구에서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물리 큐비트 50만 개 미만으로 뚫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알고랜드는 대비를 상당 부분 마쳤다는 입장이다. 허켈라스는 "알고랜드의 모든 계정과 지갑 인프라는 이미 양자 내성을 갖췄다"며 2027년 말까지 완전한 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알고랜드 메인넷은 이미 양자 내성 거래를 270만 건 넘게 처리했다. 알고랜드는 2022년 첫 양자 내성 상태 증명을 도입했다. 합의 계산 방식과 검증인 무작위 배정 등 남은 기술 과제는 2027년 초 몇 분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허켈라스는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도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 운영 환경에서 수백만 건의 양자 내성 거래를 처리하는 곳은 알고랜드뿐이라고 강조했다. AI 발전으로 다른 프로젝트들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1초 안에 거래를 확정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일은 단순한 수학이나 공학을 넘어선다는 이유다.
허켈라스는 공급망 업체를 약한 고리로 꼽았다. 정부가 양자 내성 기한을 정한 만큼 정부와 거래하는 업체들도 같은 요구를 받게 되고, 은행들도 협력 업체에 양자 내성을 요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회공학 공격은 어떤 수학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양자 위협이 과장됐다는 지적에 대해 "1% 확률이라도 완전한 재앙이라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포춘 500대 기업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라면 2027년 로드맵에 양자 보안을 반드시 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켈라스는 은행들에 디지털자산을 기존 암호 체계로 만들면 모두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큰화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기존 체계로 진행하면 기술 부채만 쌓인다는 것이다. 미국 대형 은행을 겨냥한 AI 해킹 가능성에는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정한 날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는 뜻의 Q데이라는 표현보다 위험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스펙트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허켈라스는 2027년 대형 은행들과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암호학이라는 본래 의미를 되찾아주는 것이 알고랜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사 핵심 요약]
-윌리엄 허켈라스 알고랜드 CEO는 양자 위협 시점이 2032년에서 2028년이나 2029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지만 미국 은행권 상당수는 대비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알고랜드는 모든 계정과 지갑 인프라가 이미 양자 내성을 갖췄고 메인넷에서 양자 내성 거래 270만 건 이상을 처리했으며, 2027년 말까지 완전한 대비를 마칠 계획이다.
-허켈라스는 미국 대형 은행을 겨냥한 AI 해킹이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을 기존 암호 체계로 구축하면 모두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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