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가 하드웨어 월렛 제조업체 렛저(Ledger)가 기기의 물리적 변조를 탐지하는 기능에 대해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X를 통해 "렛저 고객지원팀은 제3자가 기기 내부에 별도 장치를 심어 통신 신호를 가로채더라도 정품 인증 과정에서 탐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렛저의 정품 인증 기능은 기기 내부의 보안 칩이 정품인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기존 보안 칩을 유지한 채로 별도의 감시 장치를 설치한 경우에는 변조 사실을 알아낼 수 없다. 렛저 공식 문서에도 이러한 한계가 명시돼 있다. 렛저는 지난 3월 실제로 여러 제품에 감시 장치가 설치된 사례까지 공개했다. 공격 수법과 정품 인증 기능의 한계를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고객에게는 해당 변조를 탐지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다. 이후 해당 수법으로 9000만달러 이상을 도난당했다는 제보까지 나왔다. 소비자를 오도하는 광고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카펠레스는 렛저가 지난해 12월부터 최소 2명에게 하드웨어 월렛 위조 문제를 신고받고 내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답했지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