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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코인 시장/AI 생성 이미지 ©
미국의 9월 고용 쇼크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점화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반등했으나,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일부 단기 급등 종목을 제외하면 거래대금이 여전히 1조 원대 바닥권에 머무는 등 신중론이 짙게 깔려 있다.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2만 9,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인 8만 9,000명을 대폭 밑돌았다. 실업률 역시 4.2%로 예상치(4.1%)를 웃돌았다. 취업자 수 급감과 실업률 상승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동시에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즉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거시적 기폭제로 작용했다.
거시적 호재가 유입되자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0월 2일 오후 9시 34분 기준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29% 오른 1억 1,714만 9,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1억 1,764만 6,000원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에서도 8만 6,000달러 선을 웃돌며 달러 기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업비트 종합 지수(UBAI)는 11,901.73으로 1.05%, 알트코인 지수(UAI)는 3,330.16으로 1.25% 각각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고른 매수세가 유입됐다.
알트코인 진영에서는 뚜렷한 선별적 순환매가 전개되는 가운데 리플(XRP)을 향한 시장의 관심이 독보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엑스알피(리플)는 2,084원으로 2.26% 상승한 가운데 24시간 거래대금 1,857억 원을 기록해 비트코인(1,567억 원)을 제치고 원화 마켓 거래대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업비트 데이터랩(UPbit Data Lab)의 24시간 거래대금 점유율에서도 리플은 10.22%로 비트코인(8.68%), 샌드박스(7.48%), 이더리움(5.56%), 돌핀(4.46%)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돌핀(POD/KRW)이 당일 75.53% 폭등하고 샌드박스(SAND/KRW)가 53.26% 뛰는 등 특정 테마 및 개별 알트코인으로의 단기 유동성 쏠림도 심화됐다.
그러나 표면적인 가격 반등 이면을 들여다보면 국내 시장의 구조적 침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업비트 전체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1.76% 소폭 증가한 1조 8,200억 원, 당일 거래대금은 1조 3,000억 원에 그쳤다. 연초 거래대금이 4조~12조 원대에 달했던 점과 비교하면 시장의 총유동성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반등 역시 신규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이라기보다는 제한된 유동성 내에서 특정 종목으로 옮겨붙는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에 가깝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단기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346.20원으로 0.98% 하락세를 나타내며 환차익 매력도가 줄어든 데다, 국내 거래대금의 구조적 정체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1억 1,700만 원 선에 재진입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탄력은 상단 매물대에 부딪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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