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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암호화폐 ©
암호화폐 시장이 8일째 2조8,600억달러 부근에서 정체된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85,000달러 안착에 또다시 실패하면서 ‘폭풍 전 고요’에 가까운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약세 전환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국채 매도와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기 보유자의 미실현 이익까지 21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해 차익실현 위험이 부상했다.
10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8거래일 연속 2조8,600억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 들어 가격 움직임이 박스권 하단에 집중되고 있지만, FX프로(FxPro)는 이를 약세 반전보다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계심과 달러 수요 증가의 결과로 해석했다. 최근 24시간 주요 코인 가운데 아이오타(IOTA)는 7.8%, 니어프로토콜(NEAR)은 4.6%, 에이브(AAVE)는 3.4% 상승한 반면 인터넷컴퓨터(ICP)는 4.3%, 파일코인(FIL)은 3.5%, 이더리움클래식(ETC)은 1.9%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85,000달러 위를 지키지 못했다.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상승 동력이 빠르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도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FX프로는 채권 투매가 지속되는 상황을 우려 요인으로 지목하며, 전통 금융시장의 혼란이 암호화폐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사례도 있지만 시장의 경계심이 언제 공포로 바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계절적 흐름만 보면 10월에 대한 기대는 남아 있다. 비트코인은 9월 한 달간 6.1% 상승해 83,700달러로 마감하며 계절적으로 약한 시기를 두 달 연속 거슬렀다. 이른바 ‘업토버(Uptober)’로 불리는 10월은 지난 15년 가운데 10차례 상승 마감했으며, 상승한 해의 평균 상승률은 27.4%, 하락한 해의 평균 하락률은 13%였다. 다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최근 BTC 랠리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으며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신호가 포착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미실현 온체인 이익은 21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차익실현과 단기 조정 위험을 높이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는 전송 건수가 2025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통상 거래소로의 코인 이동 증가는 매도를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어 시장의 경계감을 더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장기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TD코웬(TD Cowen)은 기관의 논의가 비트코인을 매수할 가치가 있는지를 따지는 단계에서 실제 활용 방안과 관련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Strategy)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이 2034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골드러시(Gold Rush)’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BTC 담보 은행 대출 시장의 발전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채권시장 불안과 차익실현 위험, 장기적으로는 기관 인프라 확대 기대가 맞서는 국면인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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