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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고다솔
이더리움(ETH)이 2,68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3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레버리지 축소는 대규모 청산에 따른 급락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신규 매수 수요까지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 만큼, 2,626달러 지지와 2,787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다음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0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 미결제 약정은 1,249만 ETH로 감소해 3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TH가 7월 초부터 가격 회복에 나섰음에도 같은 기간 미결제 약정은 146만 ETH 줄어 가격 상승을 따라 레버리지 자금이 확대되지 못했다. 무기한 선물시장의 즉각적인 매수·매도 심리를 보여주는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Taker Buy Sell Ratio)도 지난주 이후 대부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심리가 소폭 매도 우위에 있음을 나타냈다.
레버리지 감소는 시장에 양면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미결제 약정 감소와 선물 프리미엄 축소가 과거 가격 흐름을 지지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가 낮아지면 연쇄 청산으로 가격 하락이 증폭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미결제 약정이 가격 상승에도 늘어나지 않는 것은 투기적 수요가 약하고 차익실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분석가들은 낮은 레버리지가 매수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현물시장의 새로운 수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물 ETF 수급도 주춤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Spot ETH ETF)는 화요일 280만달러의 소폭 순유출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마쳤다. 이후 발표된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4%로 예상치 3.7%를 밑돌았고, 근원 PCE도 3.0%로 전망치 3.3%보다 낮았다. 그러나 ETH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2,620~2,780달러 범위에서 움직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5,680만달러 규모의 ETH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이 3,200만달러로 더 많았다. 기술적으로는 주요 지수이동평균(Exponential Moving Average·EMA) 위에서 거래돼 강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RSI)는 약 62,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astic Oscillator)는 약 67로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지만 과매수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 지지선은 2,626달러이며 20일 EMA인 2,619달러와 맞물려 주요 수요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2,545달러와 2,432달러가 다음 지지선으로 제시되며, 추가 하락 시 50일 EMA 2,447달러와 200일 EMA 2,313달러 구간도 주목된다. 반대로 상승 시 핵심 저항은 2,787달러다. 이를 돌파하면 2,880달러에 이어 3,088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어, 레버리지가 빠진 시장에서 현물 매수세가 실제로 유입될지가 다음 돌파의 관건으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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