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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 디젤, 유가/AI 생성 이미지
미국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잠잠해지던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 물류와 유통 전반에 걸친 연료비 상승이 핵심 소비자 물가로 전이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비상이 걸렸다.
9월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디젤 가격은 갤런당 6.529달러를 기록하며 명목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과 중동 분쟁 여파로 전 세계적인 연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결과다. 물동량이 집중되는 가을 수확기와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는 동절기를 앞두고 연료 가격이 폭등하자 공급망 전반에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운송 연료비 급등은 일반 휘발유 가격 상승보다 경제 전반에 훨씬 광범위한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APO) 토르스텐 슬록(Torsten Slok)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품 운송에 투입되는 디젤 수요는 비탄력적이어서 물류비 상승분이 고스란히 기업과 소비자 가격에 전가된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대이란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정치적 부담도 커지는 양상이다.
연준의 물가 관리 전선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지표에만 의존할 경우 디젤 가격 급등이 유통망을 거쳐 근원 품목 전반으로 스며드는 2차 파급 효과를 놓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하며 연준의 2% 목표치를 여전히 웃도는 상황에서, 물류비 전가에 따른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은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디젤발 인플레이션 충격의 영향권에 진입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위험 자산 전반의 차익 실현을 자극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주목받아온 비트코인(Bitcoin, BTC)은 거시경제적 금리 부담 속에 8만 4,000달러 선을 시험했으며, 엑스알피(XRP) 역시 1.5달러 부근에서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오는 10월 중순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디젤 충격의 실질적인 전이 정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물류 비용 상승이 실물 경기와 금융 시장을 동시에 압박하며 거시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했다. 사상 최고치를 뚫어낸 디젤 가격이 물가 안정 기조를 흔들고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제동을 걸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사 핵심 요약]
-미국 디젤 가격이 갤런당 6.52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공급망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
-운송비 상승이 기업과 소비자로 전가되면서 연준의 물가 2% 목표 달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 속에 비트코인(BTC)이 8만 4,000달러 선을 시험하는 등 금융 시장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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