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이더리움(ETH) ©고다솔
이더리움(ETH)이 2027년 헤고타(Hegotá) 업그레이드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개발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는 헤고타가 기존 이용자에게 익숙한 형태의 마지막 ‘일반적인’ 포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이더리움이 재귀적 스타크(Recursive STARKs)와 양자내성 암호화(Quantum-safe Cryptography) 등을 결합한 ‘암호학적 월드 컴퓨터’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부테린은 2027년으로 예정된 헤고타가 2015년 이더리움에 익숙한 사람이 기능과 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마지막 업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개발은 재귀적 스타크와 자동화된 형식 검증(Automated Formal Verification), 최적화된 합의(Optimized Consensus), 양자내성 암호화 등 새로운 기술을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테린은 피어DAS(PeerDAS)를 이 같은 변화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피어DAS는 노드가 모든 데이터를 내려받는 대신 일부 데이터를 샘플링해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는 이를 이더리움이 단순한 블록체인에서 더욱 강력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계기로 평가하며, 궁극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학적 검증, 프라이버시, 탈중앙화된 오프체인(Offchain) 구성요소가 결합된 ‘암호학적 월드 컴퓨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더 많은 연산이 오프체인으로 이동하고 이더리움 기본 레이어는 결과 검증과 거래 결제, 공동 온체인(Onchain) 상태에 대한 접근을 담당하게 된다. 이더리움 연구원 바르나베 모노(Barnabé Monnot)는 연산을 오프체인에서 수행한 뒤 결과를 온체인에 기록하고 증명하면 네트워크가 처리해야 할 작업량을 크게 줄이고 더 가벼운 노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이 의존하는 중요한 기록은 이용자가 외부 서버나 중개자 없이 직접 확인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온체인에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중앙화금융(DeFi)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익명의 논평가 크립토그래픽(Cryptographic)은 복잡한 연산을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외부에서 처리한 뒤 이더리움이 결과가 프로토콜 규칙을 준수하는지만 검증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디파이 대출에서는 담보 분석과 청산 경로 설정, 차입자와 대출자 연결 등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고 최종 결과를 이더리움에서 검증·결제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암호학적 증명 중심의 시스템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요가 존재할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가브리엘 샤피로(Gabriel Shapiro)는 기존 금융 서비스 상당수가 지속적인 암호학적 검증보다 평판과 규제, 법적 집행을 기반으로 작동한다며 증명 기반 시스템의 수요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더리움이 헤고타 이후 연산과 데이터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면서 ‘암호학적 월드 컴퓨터’라는 구상을 구현할지가 향후 네트워크 개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